N년 전 12월 13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개그우먼 신기루는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고, god 김태우와 배우 안재모는 가족의 '빚투 논란'으로 덩달아 곤욕을 치렀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신기루 학폭의혹 "법적대응" 반박
신기루는 지난해 12월 학폭 의혹이 제기돼 해명에 나섰다.
13일 신기루의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피해를 주장하시는 분과 신기루씨가 같은 학교를 다닌 것은 확인되는 부분이며, 둘의 관계가 친한 사이는 아닌것으로 확인됐다. 허나, 주장하시는 학교 폭력의 범주로 정의될 일들은 결단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연예인으로 활동중인 K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K의 실명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여러 키워드를 토대로 그가 신기루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신기루는 곧바로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후 글쓴이는 "학폭을 인정하고 저를 인지했다는 통화는 모두 녹음돼 있다"며 "25년 전 일어났던 폭력에 대해 소속사 차원에서 조사하고 모든 것이 정리돼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과하고 반성하고 미디어에 얼굴 내밀지 말라"는 추가 폭로글을 올렸다. 이에 신기루측 역시 추가입장을 내고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알지만,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댓글과 비방글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기에 부득이 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신기루 역시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학생으로써의 본분을 지키는 모범적인 이미지.평범한 학생 과는 거리가 먼 아이였다. 하지만, 아무리 기억을 해봐도 그친구의 주장처럼 선동해서 친구를 따돌리거나 뺨을때리는 등의 폭력을 가한 적은 없었다"며 "저는 단 한번도 누굴 때려 본 적이 없다. 겁이 많아 몸싸움을 해 본적도 없다. 그 친구와 서로 감정이 안 좋았던 것과 자주 언쟁을 벌인 점은 분명하나 일방적으로 제가 괴롭힐 수 없는 사이라는 건, 그렇다고 그걸 당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건 본인이 더 잘 알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신기루는 논란 5개월만에 최초 폭로자와 직접 만나 오해를 풀었다. 신기루 측은 올해 4월, 공식입장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학폭논란을 종결시켰다.

# 김태우, 장인 사기 의혹 "이미 해결된 사건"
god 멤버 김태우는 지난 2018년 12월 13일 장인의 채무 불이행 의혹에 휩싸였지만, "해결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od 김태우의 장인인 김씨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굴쓴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26년 전인 1992년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김태우의 장인인 김모 씨에게 빌려줬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태우의 소속사 측은 13일 "본 청원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사건 당사자의 따님이 올린 것으로 이번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내용은 1992년 내용으로 사료된다"며 "이번 일은 1992-1996년 사이 김태우씨 장인인 김모씨가 아닌 장인 회사 임원이었던 강모씨와의 사건으로 당시 강모씨는 청원자 아버지로부터 고소되어 당사자와 합의하여 해결된 사건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인 김모씨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고 도주한 사실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고소를 받거나 독촉을 받은 적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하다. 김태우씨 장인 김모씨는 1985년 장모와 이혼하였고, 2011년 김태우씨 결혼식 당일에도 장인은 참석하지 않았다"면서도 "경위가 어찌되었던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김태우씨와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안재모, 아버지 채무 불이행 의혹 "원만히 협의중"
배우 안재모는 같은날 아버지의 채무불이행 논란에 휩싸였다.
2018년 12월 13일,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가 1990년대 중반 안재모의 아버지 안모 씨에게 약 3800만 원을 빌려준 뒤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돈을 돌려받기 위해 민사소송까지 제기했고, 재판 끝에 승소했지만 돈을 받을 수 없었다고. 또 1990년대 후반 안재모의 매니저를 수소문해 안재모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사실을 알렸고, 안재모의 매니저에게 ‘안재모 역시 아버지와 연락이 잘 되는 상태는 아니니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는 답을 받았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안재모 소속사 측은 다음날 공식입장을 내고 "과거 안재모씨 부친은 서부공업사 회사를 운영하였고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회사회생을 위해 채무를 지게 되어 결국 1995년 회사 부도를 맞게 됐다. 부도당시 채권자들의 어음, 수표 등 회사의 채무를 변제하여 민,형사적 해결을 하였으나, 변제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여금 반환에 대한 채무 변제가 유체동산에 가압류되어 집달관 집행이 이루어져서 원만히 해결이 되어졌다고 가족들은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고등학교 1학년 신분이었던 안재모씨는 이후 상황을 모두 알지 못했고 집안의 열악한 경제사정에 도움이 되고자 1996년 데뷔하여 연예계 활동을 하게 됐다. 그 후 2000년 즈음 부도당시 이후 남아있는 채무액을 알게 된 안재모씨와 형제분들이 어렵게 십시일반 모은 돈을 가지고 발행된 어음 및 부도수표를 회수하기 위해 채권자분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며 "부친을 대신해 채무변제에 노력했고 부친의 법적 처분이 마무리 되면서 안재모씨 본인은 부친 채무 관련 건이 모두 정리 되었다고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20여년이 흐른 최근까지 과거 채무건과 관련한 연락은 없었으며 이번 보도의 당사자분이 그동안 前 매니저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다는 것 역시 안재모씨는 단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지금까지 몰랐던 사안이었을 뿐 회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안재모씨 측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채권당사자 이씨의 아들 김씨와 연락을 하였고 원만히 협의를 진행 중이다. 확인 후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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