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떠나고 싶을 때有..서장훈, 비뇨기과 가야" 폭소 (ft.무정자)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2.13 06: 53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비뇨기과 의사의 고충이 전해진 가운데 이수근과 서장훈이 나란히 방문을 약속해 웃음을 더했다.
12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마흔이 넘은 15년차 비뇨기과 원장 사연자가 등장
최근 회의감에 빠진 고민을 전했다. 병원은 잘 된다는 말에 서장훈은 "배부른 고민"이라 했고사연자도 "그래서 어디 얘기하기 고민"이라고 했다. 

사연자는 "삶의 재미와 초심을 잃었다"며  회의감이 든 이유에 대해서 "커플이 성병검사 중 외도가 의심되는 감염증상 있어, 하얀거짓말을 하자니 양심에 찔린다, 아니나 다를까 진료가 끝나자마자 싸우고 심지어 헤어졌단 소식도 들리니 내가 (가정을) 파탄한 죄책감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웨딩검진이란 것도 있어, 정자검증에서 무정자가 나오기도 한다, 그것 때문에 파혼한 경우도 있다"며 역시 죄책감이 든다고 했다. 
사연자는 "또 (남자들)확대 수술도 있어, 환자분은 만족했는데 알고보니아내,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라며 말을 보탰고 이에 서장훈은 "너무 의사가 개인사정까지 전부 책임질 수 없다, 앞서 생각하지마라"며 "매너리즘 빠져 몸과 마음 지친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며 병원 월수익을 묻자 사연자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말했다. 이는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상당한 금액을 예상하게 한 것. 보살들도 "진짜 잘 되네"라며 놀랄 정도였다. 
부와 명예를 모두 누렸음에도  귀어촌을 꿈꾼다는 사연자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공부를 강요하고 싶지 않아, 어릴 때 너무 공부해서 인생 행복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은 공부없이 자연속에서 키우고 싶은데 (아내와) 의견차가 크다"고 추가 고민을 전했다.  
이에 두 보살은 "아이들이 공부 한다고 안 하고 마냥 놀고만 있으면 큰 고민이 될 것"이라 하자 사연자는 
"그래서 요새 영어 유치원 다닌다 ,다들 닭장 속 끌려가는 느낌, 가치관이 아내와 많이 부딪힌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수근은  "너 그냥 한 1년 쉬어라,이미 지친상태"라며 "병원은 동료들을 믿고 하고싶은 걸 해봐라"고 조언, 그러면서 "나도 지금이라도 통영가고 낚시하러 가고 싶고 막 떠나고 싶은데 아내, 아이들이 있다"며 이를 참는 것이라 전하며 공감했다. 
계속해서 사연자에게 은퇴하고 귀어촌에서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묻자  그는 "축구 원없이 해보고 싶다 의사로 독거노인 분들 무료 진료다닐 때 행복했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의사로 새로운 목표를 만들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이수근은  "배부른 소리 듣기까지 얼마나 노력과 과정이 있었나,성공하는데 이유는 있다"며 역시 응원, 이어 "내가 먼저 비뇨기과 방문할 테니 괜찮으면 방문해봐라 (서장훈)싱글이니까 체크해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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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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