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녀가 인플루언서인 X를 리콜 식탁에 초청했다.
12일 방송된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라는 주제로 리콜녀와 X의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인플루언서로 유명하다는 X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리콜녀는 X가 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라고 말했다. 리콜녀는 우연히 쇼핑을 갔다가 X를 만났고 DM으로 연락하다 만나 연인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콜녀는 X의 배려를 당연하게 생각했고 헤어짐의 원인이 되어 두 사람은 두달 전에 이별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날 X가 리콜식탁에 등장했다. 성유리는 X의 얼굴을 확인하자 "잘 생겼다"라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콜녀와 X는 헤어진 지 두 달만에 재회했다. X는 리콜녀를 보자 "예전에 메이크업 받았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낫다"라고 칭찬하며 분위기를 풀어 웃음을 자아냈다.
리콜녀는 곱창구이를 추억의 음식으로 선택했지만 X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X는 '이별리콜'을 왜 신청하게 됐냐고 물었다. 리콜녀는 얼굴도 보지 못하고 이별하게 된 이야기를 꺼냈다. X는 "솔직히 보고 싶지 않았다"라며 "풀려고 하는 느낌은 들지만 시원시원하게 사과하는 그런 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X는 "해주면 좋은 거지만 안 해줘도 상관은 없다 이런 얘길 한 적이 있다. 네가 짐을 들고 있을 때 안 들어주려는 게 아니고 장난을 하고 들어줄게 하고 들어줬는데 '나 되게 실망할 뻔 했어'라는 한 마디가 되게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X가 했던 배려들이 리콜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또 리콜녀는 데이트 비용을 X가 더 많이 부담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X는 "내가 더치페이를 얘기했을 때 나는 네가 당연히 그러자고 할 줄 알았다. 근데 너는 생각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X는 지난 연애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갔으며 그런 모습이 예뻐서 더 돈을 쓴 것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연애 스타일이 너무나 달랐고 X의 솔직한 생각을 들은 리콜녀는 충격을 받고 굳은 표정으로 먼저 일어섰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풍자는 "전 여자친구 얘기가 나온다는 건 리콜녀를 만나는 동안 속으로 비교를 했을 거다. 자신이 원하는 부분과 다르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리콜녀는 만남 당시 다른 느낌을 받았던 이야기를 전해 재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하지만 X는 스튜디오에 등장하지 않았다. X는 "우리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달랐다. 너도 충분희 괜찮고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고 만날거다. 이걸 통해 우리가 한층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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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