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저울부부 남편, "대실 할까" 대가성 부부관계 요구에 '충격'…오은영 "매우 폭력적" 쓴소리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12.13 00: 09

부부관계와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12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종합문제세트의 완결판이라는 저울부부가 등장해 서로에 대한불만을 털어놨다. 
부부는 아침에 일어나서도 대화가 없었고 그나마 나누는 대화 마저도 서로 날카로웠다. 아내는 아이들의 머리를 묶어주면서 챙겼다. 아내는 "육아나 집안일은 거의 내가 거의 다 하고 있다. 딸들이라 감정노동이 심한 편인데 남편은 공감을 못해주니까 그냥 다 내가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은 부부는 서로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남편이 침실로 들어갔고 아내는 웃으며 소파에 누웠다. 
아내는 육아휴직 중에 속눈썹 메이크업 샵을 운영하고 있었다. 아내는 "처음에는 맞벌이였는데 영유아인 아이들을 집에 두기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동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회사에서 메이크업 자격증을 땄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희망 휴직 중으로 배달 대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30만원으로 1년을 쉬면 360만원을 받는데 꽁돈이라고 생각했다. 배달을 해서 그 이상을 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가 끝나고 나니까 배달이 많이 줄어서 요즘은 수익이 적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편은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며 아내에게 잔소리를 했고 아내는 남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민없이 점심을 밖에서 사먹는 등 서로에 대한 불만만 점점 쌓여갔다. 
특히, 남편은 아내에게 부부관계를 이기적으로 요구했다.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부부 사이가 안 좋으니까 상담을 8, 9회 정도 받았는데 상담가님도 부부관계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주 2회로 횟수를 정해서 했다"라며 "그 전에 했던 사람이 안 하니까 내가 싫어서 안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부부관계로 사랑을 판단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이날 남편과 아내는 데이트에 나섰고 아내는 스티커 사진을 찍고 커피를 마시는 등 소소한 데이트를 이야기했지만 남편은 대낮부터 모텔 대실을 이야기했고 아내가 이를 거부하자 남편은 집에 가자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에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대가성 관계 요구로 인해 "내가 몸 파는 여자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과거 어린 시절 어머니의 남자친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던 아픔이 있었고 오은영은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남편에게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방식이 너무 폭력적이라며 오늘부터 당장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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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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