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숙이 카약 구매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12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캠핑에 미쳐 국경 넘을 뻔!?!? 유럽 출장 중 캠핑샵 다녀온 김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숙은 출장 중 시간을 쪼개 이탈리아의 한 스포츠매장을 방문했다. 그는 "캠핑용품이 있다고 해서 왔다"며 한껏 들뜬 모습으로 매장 내부에 들어섰다.
하지만 매장에는 스키, 등산용품밖에 없었다. 크게 실망한 김숙은 "캠핑용품샵이라고 했지? 이런거 사러 이탈리아 온게 아닌데.. 망했다. 겁나 멀리왔는데"라며 "우리랑 개념이 다른것 같다. 캠핑이라고 하면 우리는 불 지피고 화롯대 있을것같은데 옷이랑 이런것들만 있다"고 슬퍼했다.
결국 그는 "실패다. 오늘은 완전 실패. 식사나 하러 가자"라며 허망하게 매장을 나왔다. 이후 김숙은 "캠핑숍은 실패한것 같아서 구글링을 했다. 그냥 아예 매장을 찍자"며 지도 어플에 특정 캠핑숍 매장을 검색했다. 그는 "188km만 가면 된다. 하나는 230km가면 된다. 경로를 보겠다. 4시간 15분이 걸리고 여기가 어디냐면 취리히다. 스위스에 있다"며 터무니 없는 거리에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김숙은 알베르토의 추천으로 밀라노에 있는 캠핑숍을 방문했다. 그는 "알베르토 말에 의하면 유서 깊다. 오래된 캠핑숍이라고 한다. 들어가서 오늘 내가 다 살거다"라고 한껏 눈을 빛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간 김숙은 텐트부터 가방, 아이스박스까지 곳곳을 구경했다. 손에 잡히는것마다 "너무 사고싶다"를 연발한 그는 "위에 내가 사고싶어하는 배가 있더라. 이거 한번 보러가겠다 오늘 저 배 하나 지른다. 이탈리아에서"라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이동한 곳은 카약이 전시된 코너였다. 김숙은 "400유로면 55만원? 큰맘먹으면 살수 있을 정도다. 이러면 나 진짜 이거 사고싶어진다"며 "미쳤다. 여기는 오면 안되겠다. 통장 다 털리겠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김숙은 "사실 나는 저 배를 사고싶다. 카약을 사고 있다. 이건 좀 세다. 515유로다. 70만원.. 살만한데? 안정적이다. 이게 가방이다. 딱 요만하게 들어가는거다"라며 "사??"라고 진지하게 고민에 빠졌다.
결국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한 아이스박스와 가방만 구매하고 매장을 나온 김숙은 "아 어떡해? 배 사, 말아?"라며 마지막까지 카약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지 못했고, 구독자의 의견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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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김숙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