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김영란이 20대 대 친정식구들 모두가 이민을 떠났음을 밝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원년 멤버 김영란이 출연해 멤버들과 재회했다.
자연산 전복과 소라를 먹은 박원숙은 감탄했다. 어떻게 사선녀가 같이 살게 됐냐는 셰프의 질문에 혜은이는 “여기는 조건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조건이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안문숙은 “혼자 살거나 돌아왔거나”라고 설명했다.
안소영은 “어렸을 때 내가 아버지한테 ‘백원만’하면 꼭 그렇게 줬다. 주머니에 백원씩을 꺼내줬다. 늘 돈을 갖고 다니셨다”라고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박원숙은 어린시절 아버지를 회상하며 “그때가 호시절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라이브 카페를 했다. 붙어 앉은 사람은 연인, 떨어져 앉은 사람이 부부다”라고 말하기도. 어떤 손님이 싫냐는 질문에 셰프는 음식에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이라고 답하기도. 셰프는 “다 드시고 ‘잘 먹고 갑니다’라고 말해주는 손님들이 제일 좋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뜨끈한 연포탕이 등장했다. 안문숙은 “되게 연해보인다”라며 재료의 질에 감탄했다. 혜은이는 “본인이 만들었는데 먹었는데 맛있으면 좋죠?”라고 물었고, 셰프는 “티비에 나오는 분들과 함께 먹으니 좋다”라고 답하기도.
작년에 하차했던 김영란이 1년만에 방문했다. 박원숙과 혜은이는 반가운 마음으로 김영란을 향해 전력질주했다. 김영란과 박원숙을 껴안고 “눈물이 나오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박원숙은 “친정엄마한테 왔어”라고 말하기도. 김영란은 이어 혜은이를 안고 “나 왜 눈물이 나오지?”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영란은 “나 알고보면 불쌍한 사람이야라고 운을 뗐다. (예전에 이 얘기를 듣고) 원숙 언니가 ‘(불쌍한 거) 하나만 대봐’라고 하길래 친정식구가 없다라고 답했다”라고 언급했다. 박원숙은 “그때 내가 듣고 친정언니처럼 대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김영란은 “내가 20대 후반에 친정 식구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나도 미국으로 같이 갔는데 나는 거기서 할 일이 없더라. 나만 혼자 돌아왔다. 지금은 부모님은 다 돌아가셨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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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