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김영란이 이북출신인 부모님을 언급했다.
13일 전파를 탄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원년 멤버 김영란이 출연해 멤버들과 재회했다.
작년에 하차했던 김영란이 1년만에 방문했다. 박원숙과 혜은이는 반가운 마음으로 김영란을 향해 전력질주했다. 김영란과 박원숙을 껴안고 “눈물이 나오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박원숙은 “친정엄마한테 왔어”라고 말하기도. 김영란은 이어 혜은이를 안고 “나 왜 눈물이 나오지?”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바리바리 가져온 음식을 보고 김영란은 “내가 요리가 많이 늘었어”라고 말했다. 김영란은 “여기 너무 좋다. 왜 나 있을 때는 이런 데 안 살고”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박원숙은 “원년멤버가 온 건 처음이다”라며 5년 동안 함께한 김영란을 향해 애정을 보였다.

사선가에 들어선 김영란은 “뷰가 너무 좋다”라며 감탄했다. 박원숙은 김영란에게 포즈를 취하게 하고 사진을 찍어줬다. 김영란은 “보고싶었어. 나 없이 언니가 힘들지 않을까 했더니 잘만 살더구만. 전혀 지장이 없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영란은 “잘 지내는 것 같아 서운하기는 했어”라고 덧붙였다.
김영란은 “주위 사람이 그러는 거야. 원숙언니가 나를 너무 사랑하는 게 보인대. 나는 아니라고 했어. 내 친구는 언니가 나를 너무 사랑하는 게 보인대”라고 언급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그러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김영란은 “아니 근데 턱주가리는 왜 그래”라며 박원숙의 다친 턱을 언급했다. 넘어져서 다칠뻔헀다는 박원숙의 얘기에 김영란은 “왜 넘어졌어? 조심하지 왜 넘어지고 그래”라며 장난스럽게 박원숙을 밀었다.

김영란은 “내가 20대 후반에 친정 식구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나도 미국으로 같이 갔는데 나는 거기서 할 일이 없더라. 나만 혼자 돌아왔다. 지금은 부모님은 다 돌아가셨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어 김영란은 부모가 이북 출신임을 밝히며 아버지에게 반공교육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영란은 “악몽이 김정일에게 납치되는 거였다”라고 말하자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