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윤시윤이 화려한 연애담을 자랑했다.
13일 방영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영화 '탄생'의 주역인 윤시윤, 그리고 함께 출연하는 이문식이 등장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의 16강전을 응원하기 위해 모였던 돌싱들은 이들의 등장에 월드컵 응원 전 홍보 목적으로 출연했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들의 방문에 가장 날선 반응을 보인 건 탁재훈. 탁재훈은 “저 사람들도 정말 만날 사람 없나 보다. 이 새벽 4시에 오다니”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탁재훈은 “대한민국 16강 전인데 뭐 홍보할 거 없냐”라고 물었고, 이문식은 “한국전도 당연히 응원하지만, 홍보할 게 있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영화 ‘탄생’은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로, 김대건 신부가 실제로 마카오에 갔던 행적에 대해 그린 영화다. 바티칸에서 이례적으로 초청까지 하며 특별한 시사회가 열렸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궁금증을 드러냈다.
윤시윤은 “조선 최초의 신부님인 김대건의 이야기인 ‘탄생’을 찍었다”라며 짤막하게 영화를 소개했다. 이상민은 “김대건 신부님 역할은 윤시윤이면, 이문식은 무슨 역할이냐”라고 물었고 이문식은 “최측근 역이다”라고 답했다. 탁재훈은 “집사냐”라고 놀리듯 물었는데 이문식은 “마부! 마부!”라며 열받은 듯 강렬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시윤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미모를 인정 받았다고. 윤시윤은 “실제로 교황님께 한 말씀도 듣고, 정말 신기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문식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윤시윤더러 ‘성인이 될 상이다’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선량한 인상의 윤시윤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또 윤시윤은 바티칸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도 전했다. 윤시윤은 “로마에 갔는데 추기경들께서 열렬하게 대화를 하시더라. 영화에 대한 관심인 줄 알고 설렜다. 그래서 함께 간 외국인 배우 로빈에게 무슨 얘기를 하느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모두 기대에 찬 순간, 윤시윤은 “로빈이 ‘월드컵 얘기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한편 윤시윤은 연애할 때 적극적인 연애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윤시윤이 사랑만 하면 광인이 된다”라고 말했다. 윤시윤은 “모든 사람이 연애에 빠지면 다 열정적일 테지만, 저는 뭘 해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라면서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윤시윤은 이전 여자친구가 벚꽃놀이를 가고 싶다고 하자 일일이 벚꽃잎을 주워 오기도 했으며,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고 하자 직접 부산까지 내려갔다 온 적이 있다. 이런 윤시윤의 연애스타일에 탁재훈은 "그러면 왜 헤어졌느냐"라고 물었고 도리어 윤시윤은 "저도 그게 궁금하다. 제가 차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돌싱들은 "너무 완벽하고, 그런데 답답하게 굴어서 차인 거 같다"라고 단칼에 설명했다. 윤시윤은 "그럴 수 있겠다. 미안하다"라며 아련하게 사과를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