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이 곽선영과 주현영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13일 방송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배우 김아중이 부산국제영화제 단독 MC로 등장한 가운데 드레스 때문에 해프닝이 일어났다.
이날 김아중은 천제인이 어렵게 구한 드레스 가봉을 했다. 김아중은 드레스에 무척 만족해했고 천제인에게 고마워했다. 하지만 가봉을 하던 중 그만 드레스가 찢어져 주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천제인은 동대문의 장인에게 부탁해 드레스를 수선했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까지 문제 없이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C&G그룹 회장의 딸 신주경이 천제인을 만나 자신의 생일파티에 김아중과 함께 초대해달라고 말했다. 신주경은 김아중의 드레스가 C&G의 도움으로 빌린 것이라고 강조했고 결국 천제인은 할 수 없이 김아중에게 함께 가달라고 부탁했다.
김아중의 드레스와 작품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 이에 김아중은 "걔 내 팬도 아니다. 내가 MC로 나온다고 하니까 생일파티에서 나를 옆에 끼고 싶어서 그런거다"라며 "결과만 괜찮으면 과정은 상관 없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천제인은 "C&G 쪽이랑 친하게 지내서 나쁠 게 없다. 선배님 드레스도 C&G쪽에서 구해준 거다. 원래는" 이라고 말했고 이에 김아중은 "원래는 다른 배우가 입기로 했던 거 였나"라고 물었다. 천제인은 "영화제때 드레스 경쟁 심한 거 알지 않나. 매니저들이 내 배우에게 좋은 드레스 입혀주고 싶은 거 다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아중은 "나는 좋은 사람들과 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라며 "너도 회사 사람들도 밤낮으로 애쓰는 거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아중은 간곡한 천제인의 얼굴을 보고 결국 신주경의 생일파티에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천제인은 로비에서 구해준을 만났다. 구해준은 김아중을 통해 의류 브랜드를 홍보할 생각으로 드레스를 구했다고 말했고 구해준은 "너가 하는 게 그런 거 아니냐.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구해준의 말을 들은 천제인은 뭔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천제인은 김아중을 만나 "차 돌려 보냈다. 이게 선배님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중요한 걸 지키지 못했다"라며 "내 배우의 배우로서의 자긍심이다. 신주경 쪽에는 선배님 컨디션 때문에 참석 못한다고 얘기해놨다. 편히 쉬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아중은 "왜 혼자 멋있고 쿨하고 다 하냐"라며 감동받아 눈물을 보였다. 이어 김아중은 천제인에게 "같이 내려가서 한 잔하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주경의 계략으로 김아중이 드레스를 뺏겼다. 김아중은 신주경을 직접 찾아가 드레스를 가져오려고 했지만 신주경이 배우병을 운운하고 천제인을 욕하자 화가나 손가락 욕설을 날려주고 나왔다.
천제인은 부산의 한복 디자이너를 찾아갔고 소현주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한복을 빌렸다. 결국 이날 김아중은 한복을 입고 개막식 무대에 올랐고 아름답다고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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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