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서혜진 PD가 ‘미스터트롯2’와 전면전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서혜진 PD는 최근 MBN ‘불타는 트롯맨’ 첫방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제작진이 만든 새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오는 20일 방송을 앞둔 가운데, 22일 첫 방송되는 ‘미스터트롯2’와 전면전을 펼치게 됐다.
이에 서혜진 PD는 “저희가 편성을 정한게 아니다. MBN 사정도 있으니까 편성을 저희 마음대로는 못 한다. MBN 입장에서 화요일에 들어가는 게 더 좋겠다 얘기해주셨다. MBN도 원래 레귤러 프로그램이 있는데 정리를 해주시고 그러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더 잘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게 크게 봤으면 좋겠다. 싸움보다는 항상 오디션의 본질은 스타가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다. 결국 스타를 누가 만들어내느냐, 어떤 오디션이 재밌게 스타를 만들어내느냐, 어떻게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 몰입하게 하면서 스타를 만들어내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생각지 못하게 (트롯대전) 판이 커져서 좋다. 그게 아니면 ‘불타는 트롯맨’에 관심이나 있었겠냐. 그런데 ‘TV조선과 MBN이 붙는다’, ‘서혜진이다’ 등등 나레이션 측면에서 재밌어진 부분 있어서 저로서는 좋다. 누가 이기느냐를 관전 포인트로 두면 시청자가 재밌어 할 것 같고 업계에 있는 사람은 더 재밌을 것”이라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도경완-장윤정 부부가 각각 ‘불타는 트롯맨’ MC와 ‘미스터트롯2’ 심사위원으로 갈라진 부분 역시 두 프로그램의 대결구도를 극대화 했다. 이상혁 PD는 “의도적으로 섭외했다. 제가 KBS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면서 도경완, 장윤정 부부를 담당했다. 개인적 친분이 있는 상황이었고, 새로운 프로그램이고 새롭게 다시해야 한다는 생각에 MC와 모든 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분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도경완이더라”라고 섭외 계기를 전했다.
그는 “365일 ‘인간 트롯’과 함께 사시지 않냐. 트로트에 대한 이해와 스펙트럼이 넓고 그런 것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트로트 선후배도 너무 많이 아셔서 심사위원과 격 없이 얘기하고 참가자와도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적합하다 생각해서 섭외 요청 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장윤정의 반응에 대해서는 “말씀 드렸을 때 조금 고민은 하셨는데 흔쾌히 요청을 받아주셨다. 심사 위원과 MC니까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하셨는데, 티저 찍으면서도 도경완 씨가 ‘당분간 대화 안하겠다’고 농담도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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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레아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