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진 PD가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방송 복귀를 예고한 가수 홍진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서혜진 PD는 최근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첫방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불타는 트롯맨’에는 MC 도경완을 필두로 남진, 심수봉, 설운도, 주현미, 조항조, 김용임, 윤일상, 윤명선, 이석훈, 김준수, 신유, 박현빈, 이지혜, 김호영, 신봉선, 홍진영, 조정민, 오마이걸 유빈 등 연령도 장르도 다양한 가수들이 심사위원으로 함께한다.
특히 홍진영은 논문 표절 논란으로 자숙기간을 거친 후 첫 방송 복귀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이에 서혜진 PD는 “사실 유산슬, 김태호PD가 ‘놀면 뭐하니’할 때 진영씨가 핵심이었다. 진영씨와 트롯은 떼려야 뗄 수 없다. 홍진영만큼 스펙트럼이 다양한 여자 트롯 가수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은 트롯에 대해 명확하게 재능을 봐줄 수 있느냐다. 특히 ‘미스터트롯’을 통해 참가자들의 멀티플한 부분을 확인했다. 다양한 재능을 봐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홍진영이) 심사위원으로서 적격이다. 참가자들 중에 젊은 친구들이 많이 유입됐으니 그런 재기발랄함을 잘 봐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진영 씨는 ‘홍디션’을 통해서도 팬들과 소통하면서 젊은 후배를 양성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논란은 논란 인거고 진영씨 입장에서 가장 스무스하게 소프트힐링 하기 좋은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해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심사위원 라인업에 대해서는 “저희가 단체 심사위원을 처음으로 집어 넣은 오디션이었다. 원래 저희는 흥빨 날리는 걸 생각해서 전문적인 사람이 아니어도 많이 집어넣었다. 그런데 팬덤 확산이 되면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이 떨어졌을 때 그 사람의 심사 멘트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시더라. 3년간 팬덤들이 엄청나게 많이 쌓이고 시청자들도 듣는 귀도 발달하고 눈도 높아졌다. 눈높이 맞춰서 전문적인 멘트를 많이 하실 수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모으자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롯 신에서 활동하시는 다양한 나이대 선배님들에 보컬트레이너로서 많은 아이돌을 육성하고 심사위원도 했던 이석훈씨, 또 김호영씨나 김준수씨처럼 뮤지컬 신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섭외했다. 이지혜씨는 아이돌 보컬 라인에서는 독보적이었으니까”라며 “누가 생각해도 ‘저 사람이 노래 못하는데 어드바이스한다’는 건 많이 없애자고 생각하면서 섭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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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레아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