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살’ 서현우 “진짜 매니저된줄…김주령에 매니저 제의 받기도”[인터뷰③]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2.14 10: 50

 ‘연매살’ 서현우가 특별출연으로 함께 했던 배우들과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서현우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이하 ‘연매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메쏘드엔터 매니지먼트팀 팀장 김중돈 역을 맡았던 서현우는 역할을 준비하면서 실제 매니저들에게 자문을 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많이 봐 왔고, 항상 들어왔던 이들의 고충은 너무 잘 아는 파트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제가 잘 알고 있는 고충과 환경을 드라마틱한 순간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집중하다 보니 자문을 구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현우는 “‘연매살’ 하면서 퍽퍽하고 현실적인 부분만 담아낸다기보단 현직 매니저들이게 위로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특정 직업과 나름의 고충을 껴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드라마틱한 순간과 판타지를 주고 싶었다. 이 코드에 있어서 백승룡 감독님과 작업이 재밌었다. 다큐스러울 정도로 힘든 현실만 보여드리고 싶지 않더라. 삶에도 드라마틱한 순간이 많지 않나. 그래서 감독님이 화마다 판타지스러운 장면을 심어두셨다. 마치 그런 (고충을 가진) 분들께 하나씩 선물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연매살’은 각 에피소드마다 특별출연으로 등장하는 배우들이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화마다 녹여둔 ‘판타지스러운’ 장면 덕에 특별출연으로 함께한 배우들 역시 행복감을 느꼈다고. 서현우는 “에피소드 촬영하러 오시면 특별출연 배우들이 저도 신기할 정도로 너무 행복해 하시고 가셨다. 끝나고 기념 촬영하면 ‘너무 행복한 촬영이었다’, ‘행복한 경험 하고 간다’고 얘기해 주시는데, 저도 괜히 매니저로서 행복하고 뿌듯하더라. 김중돈은 매니저지만 제가 제작진이 된 것 같고 묘한 체험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도 작품을 하면서 소위 짧게 들어가서 짧은 신을 해결하고 나오는 순간이 많았다. 어떨 때는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형식으로 참여하고 빠질 때도 있어서 특별출연 하는 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화마다 등장하는 에피소드 배우분들이 오시면 먼저 가서 말을 무작정 걸고 좀더 제가 매니저처럼 보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미 스태프들과 너무 친하지 않나. 손님처럼 오신 분은 환경이 너무 어색하다. 스태프 사이에서 연기해야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분위기를 풀어드리려 했고 그게 개인적으로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에피소드 배우분들도 긴장 풀리고 환경에 적응 빨리하게 되지만 저도 연기할 때 편하더라. 결과적으로 저도 도움 받았고 그래서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또 서현우는 촬영하며 “진짜 매니저가 된 느낌이었다”며 “김주령 선배님은 끝나고도 ‘중돈이 니가 내 매니저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계속 하셔서 괜히 옆에 있는 회사 매니저들 눈치가 보이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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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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