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북한말까지?..사투리 만렙 강하늘 선생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2.14 11: 32

이쯤 되면 팔도 사투리가 가능한 ‘만렙’ 강하늘 선생이다.
강하늘은 KBS 2TV 월화 드라마 ‘커튼콜’에서 연극 배우 유재헌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유재헌은 자금순(고두심 분)을 위해 북한에서 온 손자 리무성을 연기하고 있는 연극 배우. 강하늘로서는 리문성을 연기하는 유재헌을 연기하고 있는 셈이다.
매회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강하늘이다. 무엇보다 현실감 200%를 더하는 맛깔난 북한 사투리가 인상적. 강하늘은 어색함이라고는 1도 없는 리얼 연기로 ‘커튼콜’ 시청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쯤 되면 사투리 천재다. 강하늘은 2019년 방송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선 순박한 충청도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파트너 공효진이 이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는데 강하늘의 연기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강하늘이 아닌 황용식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영화판에선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 2017년 2월에 개봉한 ‘재심’에서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 넘게 감옥살이를 한 조현우로 분했던 강하늘은 전라도 사투리는 물론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눈빛으로 ‘재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기를 펼쳤다.
더욱 인상적인 건 강하늘의 실제 고향이 부산이라는 점이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에 이젠 북한 사투리까지 자유자재로 입에 담을 수 있기에 강하늘의 연기 스펙트럼은 한층 더 넓어졌다 볼 수 있다. 이렇게 강하늘의 연기는 한 뼘 더 성장했다.
한편 13일 방송된 ‘커튼콜’에서 유재헌은 자신의 정체가 들통난 후 박세연(하지원 분)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6.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찍으며 인기 상승세를 제대로 입증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NE DB, 방송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