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손석구 "최민식 연기 내가 망칠까봐 긴장..넋 놓고 봤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12.14 12: 05

손석구가 '카지노'를 찍으면서 최민식에게 감탄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 주연 배우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손은서, 류현경 등이 참석했다.
최민식은 드라마에서 카지노의 왕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존재 차무식으로 분해 열연했고, 손석구는 필리핀으로 파견된 제1대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을 맡아 연기했다. 

14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후배 손석구에 대해 최민식은 "손석구 씨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끈질기게 대립각을 갖게 되는 인물인데, 처음 같지 않은 익숙함과 캐릭터 분석의 집요함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덕분에 편안하게 작업했다"며 "손석구 씨 뿐만 아니라 지금 여기에 나오진 않았지만 홍기준, 김홍파 등 많은 배우들과 어우러져서 그분들의 연기를 보는 맛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석구는 "선배님과 첫 신을 찍은 게 기억나는데 너무 리얼해서 사실 연기를 하시는지도 몰랐다"며 "연기하시면 리액션을 하는게 아니었다. 선배님한테 그런 말씀을 드리진 않았지만 신기한 경험이었다. 연기처럼 안 보이는 게 신기하더라. 너무 리얼해서"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냥 흔한 표현이지만 넋을 놓고 봤던 기억이 있다. 선배님이 연기하시는지 몰랐다"며 "앞에서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하시니까 긴장 아닌 긴장을 한 이유였다. 선배님이 진짜처럼 하시는데 내가 가짜같이 해서 신이 망치면 안되니까 그래서 더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카지노'(연출각본 강윤성,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작 아크미디어·씨제스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개봉해 약 700만을 동원한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첫 OTT 진출작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작품으로, '범죄도시2'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오징어게임' 허성태, 이동휘 등이 합류했다. 시즌1은 오는 21일 공개되며, 시즌2는 2023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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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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