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딩크가 트렌드라는 세상에 넷째, 다섯째를 품었다. 코미디언 정주리와, 정성호의 아내 경맑음 이야기다.
최근 정주리와 경맑음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주리는 넷째 육아로, 경맑음은 다섯째 출산 준비로 SNS 나아가 온라인 여론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먼저 정주리는 지난 4월 넷째 아들을 낳으며 무려 네 아들을 뒀다. 지난 2015년 결혼했으니 7년 사이 부지런히 다복한 가정을 꾸린 셈이다. 4형제 육아에 지칠 법도, 지겨울 법도 하건만 정주리는 넷째 아들의 유치가 자라는 것조차 신기해할 정도로 변함 없는 애정을 쏟고 있다. 그는 훌쩍 큰 삼형제의 근황도 SNS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코미디언 정성호의 아내 경맑음은 다섯째를 임신 중이다. 2010년 9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2남 2녀 4남매를 낳고 연예계 대표 다둥이 가정으로 주목받았던 바. 경맑음이 다섯째 출산을 앞두며 넘볼 수 없는 다둥이 가정이 됐다.
이 가운데 경맑음은 경산, 다산모로 우여곡절 가득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다섯째 출산에 대한 기쁨과 경이로움 뿐만 아니라 걱정과 두려움도 공존하는 심경을 자세히 전하며 팔로워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성호는 지인들과 함께 성대한 베이비 샤워를 열어주며 경맑음을 살뜰히 보살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정주리와 경맑음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진다는 점이다. 정주리의 경우 앞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3형제 육아로 손대기 힘든 집안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터. 당시에도 정주리가 '삼형제 맘'인 점이 이목을 끌었으나 '네 아들 맘'이 된 정주리를 향한 관심도 계속해서 뜨겁다.
경맑음 역시 마찬가지다. 그와 정성호는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부터 '싱글와이프2'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이들 또한 '4남매 가정'일 때부터 변함없는 모습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다섯째 임신 후 쉽지 만은 않은 그의 출산기가 대중에게 생생한 생동감을 전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결국 넷째, 다섯째 등 자녀의 숫자를 넘어 변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주리와 경맑음을 향해 대중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단지 '다둥이' 가정이라는 틀을 넘어 다복한 가정을 꾸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모습을 공유하는 이들의 일상이 대중의 관심을 단발성 호기심이 아닌 지속적인 호감으로 변화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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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주리, 경맑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