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한지현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눈물..도해이와 싱크로율 99.9%” [인터뷰 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2.14 17: 59

배우 한지현이 ‘치얼업’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한지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SBS ‘치얼업’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한지현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지금까지 기억이 되새겨지면서 뭉클하고 감동적이면서도 그립고 아쉬워 울면서 봤다”며 “시원한 느낌보다 아련한 느낌이 더 강했다”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한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4 /jpnews@osen.co.kr

그는 “제 인생에 있어서 뜻깊은 작품이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드라마였다. 좋은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너무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이라  감사했고, 해이를 연기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치얼업’은 캐스팅 과정에서 공을 많이 들인 드라마로 알려졌다. 한지현에게 캐스팅 과정에 대해 묻자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저랑 닮기도 했고, 재밌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얼른 ‘치얼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지현은 “감독님이 미팅 후에 ‘연기를 보니 이 작품을 지현 씨랑 해야겠다’고 이야기하셨다. 저도 너무 하고싶다고 말해서 캐스팅이 됐다”며 도해이와 싱크로율에 대해 “저는 성격은 진짜 제가 보기에도 99.9% 닮았다. 가족사 빼고는 다 닮았다. 대사 외우고 현장에서 재밌게 했다. 인물 분석도 했는데, 점점 제가 해이가 되는 건지 해이가 저처럼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비슷한 점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지현은 답변마다 ‘즐겁다’, ‘재밌었다’고 말해 인터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평소 긍정적이냐는 질문에 한지현은 “제가 이 작품을 하면서 행복한 게 많다. 끝난 다음에도 기분이 좋았다. 기억 미화가 된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기회였고 해볼 수 있던 것에 기쁨이 있다”며 “엔딩이 끝나는 게 너무 벅차서 울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한지현은 이번 작품으로 ‘주석경이 아닌 도해이’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품이 마무리된 지금, 작품의 성과를 묻자 그는 “성과를 거뒀다. 칭찬을 많이 들었다”며 “물론 여전히 댓글에는 석경이라고 부르는 분이 많은데, 사랑해주시고 드라마를 봐주시는 분이 많아서 감사했다. 전 최선을 다해 드라마를 찍었고, 후회없는 작품을 만들어서 석경이든, 해이든, 지현이든 감사하다. 틀을 깬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한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4 /jpnews@osen.co.kr
‘치얼업’은 1회 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시작해 마지막회 2.2%의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월화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시청률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한지현은 “저는 그것도 너무 감사했다. 물론 시청률이 중요하겠지만, 저는 제 드라마를 봐주시는 게 너무 감사했다”며 “첫 주연이고, 제가 열심히 한 걸 봐주셨다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함께 연기하는 선배 연기자 분들과 또래 배우들도 너무 좋았다”고 표현했다.
또한 잦은 결방에 대해서도 “결방 여부는 제가 정하는 건 아니니까. 결방이 아쉽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잦은 결방에도 봐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했다. 물론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결방이 있다고 해서 더 아쉽다는 마음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SBS ‘치얼업’은 지난 13일 16회로 막을 내렸다. 한지현은 극중 연희대학교 응원단 신입 단원 도해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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