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온더블럭’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핵심 선수들이 찾아온다. 공격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출연한 데 이어 미드필더 황인범, 수비수 김민재가 출연을 예고했다. 또한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도 출연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14일 방송된 tvN ‘유퀴즈온더블럭’은 ‘어텐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출연했다.
손웅정 감독은 ‘유퀴즈온더블럭’을 통해 예능에 첫 출연했다. 손웅정 감독은 “난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손웅정 감독의 출연에는 조세호의 활약이 있었고, 두 사람은 우연히 사우나에서 만나 호형호제를 할 정도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웅정 감독은 아들 손흥민의 안와골절 부상에 대해 “부모 입장에서 똑같은 생각일 거다. 네 군데가 골절됐다. 경기 뛰고 비추는데 함몰이 됐더라. 저건 골절이다 하면서도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월드컵은?’이었다. 흥민이도 돌아와서 월드컵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했고, 수술을 최대한 당겨서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부상 투혼을 발휘했고,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끌며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손웅정 감독은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는 더 앞선 내가 볼 때는 선수들이 사력을 다한다고 표현하고 싶다. 선수들이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게 국민들과 축구 팬들이 엄청난 성원과 힘, 사랑을 보내주시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손웅정 감독은 자신을 삼류 선수로 표현했다. 그는 “무늬만 프로였다. 제가 ‘나 축구했어’라고 말해본 적 없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서 28살에 은퇴했다. 아는 것도 배운 것도 없으니 막노동판에 가서 일도 하고 사글세 살고 했다. 흥민이 어렸을 때 컨테이너에서 살았다”고 말했고, 손흥민에 대해서는 “흥민이는 어렸을 때부터 공을 아주 좋아했다. 자유라는 연료가 타야 창의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초3 때 축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서 어린 아이지만 나도 보험을 들어야 하지 않느냐. ‘힘든 데 하겠냐’ 3번 물어봤는데 하겠다고 해서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로 인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 “늘 흥민이의 축구가 10% 더 성장하길 바란다”며 “우리가 ‘전성기’하면 가장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전성기’라는 건 내려가라는 신호다. 흥민이가 나락으로 떨어지면 팬들이 허무할 수 있다. 젊어서 잠깐이다. 영원한 건 없고, 거기에 도취되면 안된다”고 밝혔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또 다른 16강 진출의 주역 황인범과 김민재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인범은 “김민재가 상대 팀 수비수라면?”이라는 질문에 “그쪽으로 안 가죠”라고 답했고, 김민재는 유재석과 조세호의 공세를 막아내는 수비 시범을 보였다. 또한 16강 진출을 앞두고 추가 시간 때의 심경을 밝히기도 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유퀴즈온더블럭’에는 가나전 2골의 주인공 조규성이 출연을 예고한 바 있다. 조규성의 출연분이 언제 공개될지 밝혀지진 않았으나 손흥민의 아버지부터 황인범·김민재, 조규성으로 이어지면서 16강 진출의 뜨거운 여운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