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52세' 마동석과 동갑…"♥아내가 10년 먹여살려" (종합)[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2.15 10: 11

배우 김영민이 동안이라서 겪는 고충부터 아내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에 출연한 배우 김영민과 박진영이 출연했다.
김영민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두 번째 예능이었다. 앞서 ‘런닝맨’에 출연해 김종국과 인연이 있던 김영민은 김종국이 새롭게 합류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고, 남다른 동안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영민은 ‘옥탑방의 문제아들’ 최연장자 송은이보다도 2살 오빠인 것으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화면 캡처

김영민은 “마동석 씨와 친구라고 하면 주변에서 다들 놀란다. 마동석은 팔이 어깨에 안 닿아서 파리도 잘 못잡는 스타일인데, 파리 같은 애가 옆에 가서 ‘동석아 밥 먹었냐’고 하면 후배들이 다 놀란다”고 말했다. 박진영도 “제가 1994생이라서 23살 차이가 난다. 많이 봐야 40대 초반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영민에게 동안은 콤플렉스였다. 그는 “오디션 할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억울할 때가 많았고, 그래서 싫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의 아저씨’, ‘사랑의 불시착’, ‘부부의 세계’가 다 어려보여서 캐스팅이 된 거다. 지금은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민은 “영화 시사회에 송강호 선배님이 오셨다. 송강호 선배님께서 ‘대학로에서 연기하는 거 봤다. 잘하더라’면서 나이를 물어서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어? 그럼 그 정도는 해야지’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영민은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민의 인생 모토는 ‘아내 말을 잘 듣자’였고, 김영민은 “아내가 공연을 보러 왔다. 제 공연을 많이 좋아해 줘서 바짝 5년 몰래 연애했다. 제가 더 적극적이었다. 단아하고 조용한 스타일이었다”며 “당시 통장에 전 재산이 32만 원이었다. 그 돈으로 작은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를 했다. 그런데 그 반지를 요즘도 종종 끼고 다니는 걸 보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영민은 “결혼 후 10년은 아내가 먹여 살렸다. 연극해서 부자 된 사람은 거의 없다. 아내가 저를 거의 먹여살리다시피 했다. 어머님은 요즘도 아내에게 ‘우리 애 잘 부탁한다’고 하신다”며 “요즘은 벌이가 좀 되니까 출연료를 다 주는데, 아내가 ‘10년 간 참은 거 알지?’라고 하더라. 그러면서도 그동안 한마디도 안 했었다. 너무 고마웠다. 처음으로 돈을 가져다 줄 때는 너무 뿌듯했다”고 밝혔다.
김영민은 귀여운 횡령 정황도 밝혔다. 그는 “출연료를 아내에게 이체하면서 조금 뺀 적이 있다. 3만 7천 원 정도”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다. 한 달 용돈이 60만 원 정도인데, 3만 7천 원이면 큰 거다. 올려달라고 투쟁하는 편인데 잘 안 올려준다. 합리적으로 필요할 때 올려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영민, 박진영이 출연하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지난 7일 개봉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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