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풍선' 이상우 공개사과 "15년간 문영남 작가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2.15 14: 37

배우 이상우가 문영남 작가에게 공개사과했다.
15일 오후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진형욱 감독,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정유민이 참석했다.
'빨간 풍선'은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

극중 고차원 역을 이상우는 "작가님 대본을 보지 못하고 직업이랑 이름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작가님이 원체 제가 15년 전에 죄송스러운것도 있고, 감독님한테도 죄송스러운게 있다. 좀더 잘하는 모습으로 다시 해보려고 했다. 그렇게 잘하지 못했던것같다. 아직 남아있는게 많으니까 더 잘해보겠다"고 털어놨다.
이상우는 15년 전, SBS '조강지처클럽'에서 한 차례 문영남 작가와 호흡을 맞췄던 바. 이에 이상우는 "'조강지처클럽'을 너무 미숙할때 했다.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15년동안 열심히 드라마 찍으면서 불러주시길 기다렸다. 이렇게 정말 불러주셔서 한번 잘해보자 해서 시작했다"면서도 "조금 집중을 덜한 느낌이다. 지금도 생각보다는 많이 좋아지지 못했다. 그래도 앞으로 남은게 많으니까. 더 집중해서 하겠다. 드라마는 너무 재밌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진형욱 감독은 "(작가님은) 저렇게 미안해 하는줄 전혀 모르고 계신다. 저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상우는 제작발표회를 지켜보고 있을 문영남 작가를 향해 "15년동안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이렇게 좋은작품으로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남은 촬영 많으니까 제가 더 집중해서 잘해보겠다"고 영상편지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빨간 풍선'은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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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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