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철민 1주기, '구충제 복용' 암 극복 의지…"천생광대" 그리운 이름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2.16 10: 41

28개월 동안 완치 의지를 다졌던 故김철민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오늘(16일)은 故김철민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고인은 2021년 12월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7년 MBC ‘개그야’의 ‘노블X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대학로에서 꾸준히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철민의 투병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허리 통증을 느껴 쓰러졌고,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투병 중이라고 밝힌 그는 실망하지 않고 완쾌를 다짐하며 SNS 등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의 완쾌 의지는 강했다. 그는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까지 복용하며 완쾌에 대한 의지를 다졌고,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하지만 2020년 겨울, 종양 수치가 3000이 넘는 등 상태가 안 좋아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김철민은 “치료 잘 받아서 이겨내겠다”고 포기하지 않았고, 항암 치료를 거듭하면서도 “이겨내자”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였다.
12차 항암 치료까지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김철민은 온몸에 암세포가 퍼지면서 더 이상 항암 치료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리고 김철민은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도 슬퍼했다. 그의 절친이자 ‘찾아가는 추억의 음악다방’ DJ 하심은 “하늘에 가서는 거기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버스킹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그는 천생광대”라고 말했다. 또한 김원효, 정종철, 김재욱 등이 고인의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