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1기 영자, 영식 거절하더니 "결론 구걸? 아직 솔로"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2.15 19: 40

‘나는 솔로’ 11기 영자가 방송을 마친 소감을 길게 남겼다. 여전히 솔로라는 고백과 함께.
영자는 15일 오후 개인 SNS에 “영자는 제 모습이면서도 아닌 거 같아요. 비유하자면 선인장 같은 사람인데 제 외면의 딱딱함과 가시박힌 모습만 오려져서 나온 거 같아 솔직히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그치만 방송에 비춰진 모습도 저의 일부라서 마냥 미워할 수만 없겠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영자는 상대한테 결론을 구걸한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데요, 반 정도는 맞는 말이예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마음(에너지)의 총량이 사람마다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미래의 배우자를 위해 제 에너지를 좀 남겨두고 싶구요. 그래서 여태도 인연이 되기 어려운 관계는 빠르고 확실하게 정리하는 편이였어요”라고 덧붙였다.

영자는 ‘나는 솔로’ 11기 특집에 출연해 “저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IT 회사에서 8년 차 직장인으로 근무 중이다. 제가 인상은 세보이고, 차가워보이지만, 저는 의리있는 와이프가 될 수 있다”며 “선호하는 스타일은 세련된 분위기가 있으면 좋겠고, 도량이 크다고 느껴지면 좋겠다. 됨됨이가 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하지만 화려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첫인상 0표에 머물렀다. 합숙 내내 남자 출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고 데이트권을 자신에게 써달라 대놓고 요구할 정도. 결국 막판에 영식의 최종 선택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고 솔로나라를 쓸쓸히 떠났다.
이에 영자는 “방송 후 반응들을 보면서 내가 바뀌어야 하는 건가? 라는 고민도 들었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진심만 보이면 나의 다른 좋은 점이 가려진다고. 진정성은 정말 아쉬운 사람이 갖는 현실인 건지,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저는 확실히 '알고보아야' 보이는 면이 많은 사람인 거 같긴 해요”라며 자신이 생각보다 애교와 웃음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가장 중요한 건...저는 아직 솔로예요”라고 고백하며 “‘나는 솔로’ 출연을 계기로 제 주변사람들이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 한 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좋은 댓글 많은 날엔 함께 즐거워하고 신나 하고, 악플 많은 날엔 조용히 지켜봐준 친구들, 선후배들, 동기들 진짜 진짜 감사해요..!!”라고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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