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명국환… 단칸방서 생활고 “리모컨과 휴대폰 구분 못해” 깜짝 (‘특종세상’)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2.12.15 22: 34

'특종세상’ 단칸방에서 지내는 근황을 밝힌 명국환이 휴대폰과 리모컨을 구분하지 못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명국환이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명국환은 부천에서 동대문까지 2시간 거리의 외출에 나섰다. 중국집으로 들어간 명국환은 “10년째 여기 다녀”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국환은 10여 년간 매일 먹었다는 짜장면을 먹기 시작했다. 명국환을 알아보는 사람이 등장하자 명국환은 “알아보는 사람들 있으면 기분 좋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조카 조경선이 명국환을 방문했다. 조경선은 “삼촌이 나를 키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명국환은 “누님의 딸이니가 조카지”라며 조경선에 대해 설명했다. 조카는 반가움을 뒤로하고 냉장고 청소에 돌입했다.
조카 손녀인 리라는 “노래한다. 트로트를 한다”라고 말했다. 명국환은 “내가 만들어놓은 노래가 있다. 원하면 네가 써도 돼”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조경선은 10년만에 방문한다고 밝혔다. 조경선은 “수시로 인터넷으로 뵈니까 건강하겠거니 안심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휴대폰과 리모컨을 구분하지 못하는 가수 명국환은 리모컨을 들고 “전화 걸 때 이걸로 걸어야지”라고 말하기도. 제작진은 텔레비전 볼 때 보는 것이라고 알려줬다. 명국환은 “자꾸 헷갈려. 정신이 아찔아찔하고 나갔다 들어왔다 하기 때문에 자꾸 잊어버릴 때가 있어”라고 설명했다.
명국환은 “구십이니까 살만큼 살았다”라며 상실감 섞인 감정을 보이기도. 조카 손녀 리라는 명국환을 모시고 근처 병원을 찾았다. 리라는 “걱정된다. 검사도 하기 전부터 걱정된다. 혈압도 높게 나오셔서 걱정도 되고”라며 우려 섞인 표정을 보였다.
언제부터 어지러웠냐는 질문에 명국환은 “어지럼증이 한 85세 때부터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의사는 “파킨슨병 종류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균형잡는게 안돼서 걸을때마다 비틀비틀하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리라는 할아버지 명국환과 함께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곤돌라를 탑승했다. 명국환은 “굉장히 높다. 이거 임진강 아니야? 임진강”이라며 운을 뗐다. 남하하던 때가 기억나냐는질문에 명국환은 “누이하고 둘이 나왔는데 남자는 잡혀 죽고 나는 여장을 하고 그러고 나왔다. 그때 남자는 잡혀가면 죽거든, 그래서 여장을 할 수밖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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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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