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빌런즈' 개봉 못하는데..곽도원 음주운전 검찰 송치→30대 동승자 방조죄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12.16 11: 09

배우 곽도원이 두 달 전 저지른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곽도원을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로 동승자 30대 남성 A씨도 검찰에 넘겼다.
앞서 곽도원은 오전 4시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술집에서 나와 같이 술을 마신 지인 30대 A씨를 자신의 SUV 차에 태워 데려다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그는 A씨를 인근에 내려준 뒤 애월읍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중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차량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도는 0.158%였다고.
곽도원은 적발 당시 순순히 음주 측정에 응했고,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까지 약 11km를 운전해 이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동승자 A씨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했다.
예능 '나혼자산다'를 통해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얻었던 곽도원. 그러나 음주운전 직후 문화체육관광부 공익 광고 송출이 중단됐고, 계약서상 품위 유지 위반으로 출연료 전액을 반납했다.
특히 이번 곽도원의 음주운전이 더욱 논란이 된 이유는 개봉을 앞둔 작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촬영을 마무리한 영화 '소방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등은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개봉 및 공개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작품과 제작진에게 최악의 민폐를 끼친 곽도원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년 전, '소방관' 촬영 중 벌어진 후배와 스태프 폭행설이 다시 소환돼 논란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한 유튜버는 곽도원의 평소 술 버릇을 낱낱이 폭로해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에 대해 곽도원의 소속사 측은 OSEN에 "음주운전과 관련해 곽도원 씨와 당사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그외 당사자에게 확인되지 않은 추측들과 왜곡된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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