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윤제균 감독 “IMF 무급휴직 때 쓴 시나리오 당선..인생은 새옹지마” (‘씨네타운’)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2.16 11: 35

영화 ‘영웅’의 윤제균 감독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영웅’의 윤제균 감독, 배우 정성화가 출연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는 윤제균 감독에게 “광고회사 다니시다가 IMF 무급휴직으로 인해 영화감독이 되셔다고 들었다. 또 광고회사 동기가 ‘간신’, ‘허스토리’의 민규동 감독님이라는 게 맞냐”고 물었다.

이에 윤제균 감독은 “카피라이터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전 경제학과를 나와서 전략기획팀에서 있었다”며 “무급휴직 때 한달간 너무 못살았다. 1998년 4월에 결혼했는데 8월에 무급휴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제균 감독은 “직장인에게 한달 휴가면 여행도 가고 그럴텐데, 그때는 돈도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돈이 안드는 글 쓰는 것 밖에 없었다”며 “영화를 좋아하니까 시나리오를 썼고, 당선이 됐다. 두번째 쓴 게 ‘두사부일체’인데 그렇게 영화감독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제균 감독은 “제가 늘 하는 말이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정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회가 위기가 되고, 위기가 기회가 된다. 살다보면 너무 좌절할 필요도, 잘나간다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은 영화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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