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선택한 이유가 있네..'스킵' 첫방부터 폭풍 전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2.16 14: 30

tvN ‘스킵’이 퀵하고 쿨한 속전속결 소개팅의 묘미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N ‘스킵’(연출 정철민·윤형섭)은 청춘 남녀 8명의 다채로운 매력과 4대 4 당일 소개팅의 짜릿한 ‘썸’으로 심박수를 높였다. 여기에 주선자로 나선 MC 유재석·전소민·넉살의 폭풍 입담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첫 등장부터 특별했다. 8명의 스키퍼들은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마스크는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즘 소개팅에서도 큰 영향을 끼친다. 스키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직업과 취미, 장단점, 이상형을 소개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1차 매칭이 돼야 마스크를 벗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매칭에도 특별한 룰이 존재했다. 여자 스키퍼들은 무작위로 뽑은 공에 적혀 있는 순서로 스킵 혹은 하트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앞의 스키퍼들이 모두 매칭이 되면 남은 한 명의 스키퍼는 선택의 기회 없이 자동 매칭이 된다.
1차 매칭이 된 스키퍼들은 10분간 1대 1 대화를 했다. 대화 도중 스킵을 누를 수 있고, 두 명 모두 스킵을 눌러야 토크룸이 중단된다. 중단된 토크룸에서 나온 스키퍼들은 다른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만남을 할 수 있다.
1대 1 토크룸은 긴장과 설렘이 가득했다. 오롯이 둘만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인 토크룸은 천차만별의 분위기였다. 건축 엔지니어 하상진과 승무원 정가연은 동갑내기인데다가 취향이 비슷했고, 장거리 연애 의견도 일치하며 대화가 잘 통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김영근과 뷰티 크리에이터 이민영은 훈훈한 분위기 속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유기견 봉사를 다닐 정도로 강아지를 좋아하는 이민영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강아지를 무서워한다는 김영근의 솔직한 이야기에 “억지로 좋아한다고 한 게 아니라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주시니깐 이야기에 더 집중하고 물어보고 싶은 게 생겼다”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김영근 역시 이야기하는 내내 이민영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다친 손을 걱정하며 설레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렌탈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박형석과 리포터 최영임은 극과 극 성격이었다. 내향형인 박형석과 외향형인 최영임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안겼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김광섭과 이모티콘 작가 정다슬은 친구 같이 농담을 하는 분위기였다. 김광섭이 스킵 버튼을 누르며 모두를 놀라게 한 가운데, 반전이 예고됐다. 제작진은 1대 1 토크룸 후 3시간의 시간이 지난 시점 두 사람의 대화를 미리 공개했다. 정다슬에게 “보고 싶었어요”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하는 김광섭, 두 사람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생기는 건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스키퍼들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매력 스킵’ 코너도 흥미를 유발했다. 긴장되는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고 노래, 댄스 등 개인기를 보여주는 스키퍼들의 진심 어린 노력은 훈훈했다. 순한 매력의 박형석은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을 감미롭게 열창하며 이민영과 정가연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영근은 용기를 발휘해 운동으로 다져진 복근을 자랑했고, 최영임은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 성대모사를 하며 호감을 샀다. 정다슬은 열심히 준비한 아이돌 댄스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앞으로 8명의 스키퍼들이 어떤 핑크빛 기류를 형성할지 2회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세 명의 MC들은 스키퍼들의 매력을 발굴하고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단체 소개팅을 즐겁게 이끌었다. 유재석은 “우린 페이 받고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연애 세포가 부족한 농담으로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재치 넘치는 진행을 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소민은 호감이 있으면 서로의 행동을 따라한다면서 하상진과 정가연의 호감을 포착하는 등 세심한 눈썰미로 스키퍼들의 마음을 재빠르게 파악했다. 넉살은 첫 매칭에서 두 번 연속 스킵을 받은 하상진에게 힘을 실어주는 등 스키퍼들을 향한 무한 응원과 격려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첫 만남의 어색할 수 있는 순간을 허용하지 않는 세 MC들의 유쾌한 티키타카와 스키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따뜻한 분석은 4대 4 당일 소개팅을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다.
예측불허 소개팅의 결과가 궁금해지는 ‘스킵’ 2회는 오는 22일(목) 저녁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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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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