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1기 정숙·영수, 편집 이견...제작진 '무대응' 속사정은 (종합)[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2.16 19: 20

'나는 솔로(SOLO)' 출연자들이 잇따라 편집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나는 솔로' 제작진이 '무대응'을 원칙으로 삼았다.
16일 SBS Plus,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약칭 나솔)' 11기에 출연한 참가자들이 방송 내용과 편집 방식에 나란히 불만을 제기했다. 
시작은 변리사 정숙이었다. 14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는 정숙이 홀로 고독정식을 먹은 뒤 하소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정숙이 탄식하는 장면에서 그의 발언을 묵음 처리하고 'X' 자막으로 표시했다. 이에 정숙이 욕설을 내뱉은 듯 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정숙은 "'X (묵음처리) 입에서 욕 나올 뻔' 이라고 자막이 나가서 많은 분들이 제가 실제로 욕을 했다고 오해하시더라. 정말로 욕한 적 없고 욕하려는 척도 한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미방분으로 추가 방송 가능하다면 원본 그대로 내보낼 것을 제작진에게 요청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또 다른 11기 출연자 영수 역시 SNS에 글을 남겼다. 그 역시 개인 SNS를 통해 "가식 없이 몰입했고, 5일 동안 제 모든 것은 진심이었다"라면서도 자신이 '노잼'으로 묘사된 것에 대해 "제 모든 식사 데이트는 통편집. 캐릭터를 부여해야만 하는 편집 방향 탓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특히 11기 영수는 "빌런 찾기, 캐릭터 찾기로 흥행에 성공한 경험으로 이번 편집 방향의 정체성에 약간 혼란이 있다고 느꼈는데, 앞으로는 천하제일 빌런대회보다는 남녀 감정, 서사의 발생, 변화의 변곡점 등을 잘 캐치하고 묘사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11기 정숙과 영수가 연달아 '나는 솔로' 제작진을 향해 편집에 대한 개선과 요구사항을 밝힌 바. 다만 '나는 솔로'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자칫 출연자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할 경우 선례로 남아 지속적으로 제작진의 편집권이 침해당할 수 있고, 출연자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사이가 자칫 다툼처럼 비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나는 솔로' 측은 12기 방송을 앞두고 계속해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 뜨거운 인기 속에 출연자들에 대한 패러디, 라이브 방송을 향한 관심에 본 방송에 대한 출연자들의 피드백까지 공개적으로 화제를 모으는 상황. '나는 솔로'의 질주에 귀추가 주목된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12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플러스,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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