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 학과 제자들을 상대로 '갑질' 의혹이 불거진 이범수에 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그의 아내이자 통역사인 이윤진이 심경글을 공개했다. 이범수의 갑질의혹도 멈출 수 있을까.
최근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폭언, 차별을 했다는 소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조사 중이다. 그러나 이범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부인했고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
이 가운데 아내인 이윤진이 개인채널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윤진은 먼저 신한대학교 몽골 봉사를 학생들과 함께 갔건 기억을 떠올리며 "며칠간의 일정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 즐겁고 의미 있었다"며 학생들과 함께했던 순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학과친구들이 단체로 집에도 놀러온 적도 있다고 전한 이윤진은 학생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소소한 추억에 대해 언급, "오빤 뭘 잘 안 버리는데, 특히 학생들이 준 편지들은 혼자 서재에 앉아 한 자 한 자 읽어보며 뿌듯해한다"며 학생들에게 받은 수두룩한 손편지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윤진은 이범수에 대해 "표현을 잘 안하고, 투박한 데가 있지만, 손편지들을 소중히 서랍 안에 넣어두며 굉장히 뿌듯해 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고지식하지만 연기책을 읽고 또 읽으며 수업준비를 하곤 한다"며 특히 주말에 이범수가 수업 보강을 채워야했던 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윤진은 "주말에 아빠가 보강을 가면, 아빠가 보고싶어 아이들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볼 때가 있다. 소을다을이에게 인사를 하는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그 밝음도 모두 진심이었길…"이라면서 "내 기억과 기록이 모두 다 망상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학생들 혹은 우연히 마주친 학부모님의 눈빛과 진심이 모두 거짓은 아니었을 것이다"며 자신이 경험한 학교 분위기는 거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간접 언급했다.
계속해서 이윤진은 "학교에 접수된 1 건의 접수를 토대로 현재 교수 이범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스스로를 한없이 질책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쯤되면 상식적으로 학생과 교수가 더이상 한 교실에서 함께 할 수 있을까?"라며 질문을 던졌다.
특히 뒤에선 익명으로 '카더라 통신'을 제보하는 학생들의 두 얼굴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언급, 그는 "내가 만났던 학생들과 그들의 눈빛까지도 연기가 아니길(바란다)"며 더이상 온라인에 오해가 증폭되지 않길 바란다는 덧붙였으며 그의 심경글이 과연 남편 이범수의 갑질의혹의 논란을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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