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최정윤이 3년간 이혼을 미뤘던 이유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최정윤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7살 딸을 씩식하게 키우는 싱글맘"이라며 배우 최정윤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이혼 1년차로 싱글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육아하라 본업하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최정윤의 고민을 물었다. 최정윤은 딸에 대해 "애정표현이 과하다,아무한테나 '우리 아빠해요', '우리 집가요' 이런다"며 "장소, 사람불문 친구를 만나도 격한 스킨십으로 인사한다,인사하는 것만 10분 걸릴 정도"라고 했다. 동네 친한 지인은 그런 딸의 스킨십을 부담스러워할 정도라고.

최정윤은 "초등학생 되면 강한 친구를 만났을 때 상처를 많이 받을 것 같다"며 과한 애정표현을 걱정, 천진난만한 딸이 어떻게 상처를 안 받을 수 있을지 딸 바보다운 딸과 관련한 고민을 전했다.
과한 애정표현에 대한 훈육은 어떻게 하는지 묻자 최정윤은 "언제나 네편 되어줄 수 없다고 말한다"고 하자 오은영은 "현실적인 조언, 다만 아쉬운건 딸의 마음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감이 빠지면 서운한 감정이 커진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이가 ''우리 아빠해요'라고 말하는 것은 아빠 부재를 인식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최정윤은 "가슴이 아픈 말이었는데 농담으로 저 삼촌이 네 아빠였으면 좋겠는지 물으면 또 아니라고 한다"며 또 다른 가족을 원하는지 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하다고 했다. 최정윤은 "오히려 동생은 또 싫다고 해,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 덧붙였다.

특히 최정윤이 끝까지 (공식적으로) 이혼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최정윤은 "우린 정말 괜찮게 살고 있는데 가끔 사람들이 이상해보일 수 있지 않나, 길가다 떼쓰는 딸에게 '아빠가 없어서 저런다'는 소리를 아이가 들을까 싫었다"면서 아이에게 편견이 치우칠까 걱정됐다는 것. 최정윤은 "서류상이라도 가정을 유지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그렇게 이혼을 미루고 결혼생활 유지한 최정윤. 본인보다 딸을 위한 결정이었다. 오은영은 "원하지 않은 결혼생활이 고통과 불행이라는 판단했을 것, 어느 누구도 쉽게 타인의 가정을 재단할 수 없다"며 이혼 후 최정윤이 아이를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격려했다.
한편,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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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