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떨어졌냐?' 이혼後 생활고→"배우 최정윤 없다" 외친 사연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2.17 00: 14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최정윤이 이혼 후 악플에 정면돌파했던 일화를 언급, 특히 배우의 삶을 잃어야했던 엄마 최정윤의 삶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최정윤이 솔직한 고민을 전했다.
이날 MC들은 "7살 딸을 씩식하게 키우는 싱글맘"이라며 배우 최정윤을 소개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를 뽐낸바 있는 최정윤.  최근 이혼 1년차로 싱글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육아하라 본업하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최정윤의 고민을 물었다.  최정윤은 딸에 대해 "애정표현이 과하다, 아무한테나 '우리 아빠해요', '우리 집가요' 이런다"며  "장소, 사람불문 친구를 만나도 격한 스킨십으로 인사한다, 인사하는 것만 10분 걸릴 정도"라고 했다.  천진난만한 딸이 어떻게 상처를 안 받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난처한 상황을 묻자 최정윤은 "좋아하는 같은 반 남자친구가 있어 너무 좋아서 안고 부들부들 떨더라"며 
"요즘 캠핑을 자주 다니는데 처음엔 엄마 깜딱지, 어느 순간 친구를 사귀고 달라졌다"며  이젠 캠핑장에 가면 사라진다는 것. 어두워진 밤에 돌아올 정도라고 했다. 
과한 애정표현에 대한 훈육은 어떻게 하는지 묻자 최정윤은 "언제나 네편 되어줄 수 없다고 말한다"고 하자
오은영은 "현실적인 조언,  다만 아쉬운건 딸의 마음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감이 빠지면 서운한 감정이 커진다고 했다. 
이때, 오은영은 결혼 10년만인 2021년인 작년, 남편과 이혼을 선언한 최정윤을 언급, 앞서 그는 3년간 별거 끝에 이혼소식을 전했던 바다. 
오은영은 아이가 ''우리 아빠해요'라고 말하는 것은 아빠 부재를 인식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최정윤은  "가슴이 아픈 말이었는데 농담으로 저 삼촌이 네 아빠였으면 좋겠는지 물으면 또 아니라고 한다"며 또 다른 가족을 원하는지 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하다고 했다. 
특히 최정윤이 끝까지 (공식적으로) 이혼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최정윤은 "우린 정말 괜찮게 살고 있는데 가끔 사람들이 이상해보일 수 있지 않나, 길가다 떼쓰는 딸에게 '아빠가 없어서 저런다'는 소리를 아이가 들을까 싫었다"면서 아이에게 편견이 치우칠까 걱정됐다는 것. 최정윤은 "서류상이라도 가정을 유지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댓글로 부정적인 시선으로 고충도 전한 최정윤.   최정윤은 "난  (댓글을) 안보지만 주변에서 지인들이 걱정할 정도"라며 특히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란 직업 특성상 나를 찾아줄 사람이 없으면 먹고살 길이 없더라,  아이를 책임져야하기에 걱정이 커졌다"며  "할 수 있는 일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 동네 아르바이트도 알아봤는데 나이가 많아서 안 되더라"며   쉽게 일자리도 구하지 못한 상황을 전했다.  아이와 함께 헤쳐나가야할 현실의 벽을 느낀 모습.
그는 "큰일 나겠단 생각, 우연히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했고  지인의 권유로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하게 됐다"며  "주변에 '뭐든 하겠다'는 걸 아니 지인들이 일을 연결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라이브커머스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된 최정윤 . 도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지 묻자최정윤은 "여배우로 체면을 신경쓰지 않아, 아이를 위해선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좋은 댓글 실시간 올라오는 것에 언급한 그는 "'너 돈 떨어졌나"는 댓글도 봤다, '저 돈 떨어졌다, 돈 벌면 안 되냐'고 오히려 물어봤다"면서  "방송에 나온 모습으로 판단하는 건 들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타인의 시선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날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지는 않은지 묻자  최정윤은 "(아이와 있으면)초인적인 힘이 생겨, 불편함과 힘든 것은 없다"며 "난 너무 괜찮은데 다들 괜찮을 수 없다고 해인생의 초점이 아이에게 맞춰진건 당연한 일이다,  불편하고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최정윤은 이내 "배우 최정윤은 없다, 그냥 지우 엄마란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이에 오은영은 "인간 최정윤이 느끼는 힘듦도 나눠야한다 자녀에게도 나누고 가까운 사람과도 나누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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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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