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최정윤이 이혼 후 생활고를 겪였던 아픔을 고백한 가운데 딸과 이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최정윤이 출연해 최근 이혼에 대해서도 과감히 언급했다.
이날 최정윤이 출연, 그는 최근 이혼 1년차로 싱글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현재 7세인 딸 지우에 대한 자랑을 묻자 최정윤은 "누구보다 밝다, 어디가나 밥 잘 먹는다는 칭찬도 듣고 잘 잔다"고 대답, 모두 "최고"라며 부러워했다.
육아하라 본업하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최정윤의 고민을 물었다. 최정윤은 딸에 대해 "애정표현이 과하다, 아무한테나 '우리 아빠해요', '우리 집가요' 이런다"며 "장소, 사람불문 친구를 만나도 격한 스킨십으로 인사한다, 인사하는 것만 10분 걸릴 정도"라고 했다. 동네 친한 지인은 그런 딸의 스킨십을 부담스러워할 정도라고.
이에 오은영은 "사회성 좋은 아이로 키우려면 사람 만났을 때 반가워해야하는데사람에 대한 감정표현이 풍부하다"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라며 받은 사랑을 나눠줄 줄 아는 행동이라고 했다.

하지만 과한면이 있다는 것. 난처한 상황을 묻자 최정윤은 "좋아하는 같은 반 남자친구가 있어너무 좋아서 안고 부들부들 떨더라"며 "요즘 캠핑을 자주 다니는데 처음엔 엄마 깜딱지,어느 순간 친구를 사귀고 달라졌다"며 이젠 캠핑장에 가면 사라진다는 것. 어두워진 밤에 돌아올 정도라고 했다. 모르는 사람 텐트에서 놀다가 온다는 것. 최정윤이 이를 중간중간 체크해야한다고 했다.
최정윤은 "원래는 수줍음이 많았던 아이" "캠핑 후 외향적으로 아이 성격이 변했다"고 했다. 이때, 오은영은 결혼 10년만인 2021년인 작년, 남편과 이혼을 선언한 최정윤을 언급, 앞서 그는 3년간 별거 끝에 이혼소식을 전했던 바다.
부모의 이혼이 아이의 성격변화에도 영향이 있을지 언급, 최정윤은 "제가 가진 편견이라 생각 , (친구들에게 )'난 아빠랑 안 살아' 먼저 말해버린다"며 "그래서 소문이 빨리나게 됐다 당당해서 좋긴 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이가 ''우리 아빠해요'라고 말하는 것은 아빠 부재를 인식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최정윤은 "가슴이 아픈 말이었는데 농담으로 저 삼촌이 네 아빠였으면 좋겠는지 물으면 또 아니라고 한다"며 또 다른 가족을 원하는지 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하다고 했다. 최정윤은 "오히려 동생은 또 싫다고 해,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 덧붙였다.

특히 최정윤이 끝까지 (공식적으로) 이혼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최정윤은 "우린 정말 괜찮게 살고 있는데 가끔 사람들이 이상해보일 수 있지 않나, 길가다 떼쓰는 딸에게'아빠가 없어서 저런다'는 소리를 아이가 들을까 싫었다"면서 아이에게 편견이 치우칠까 걱정됐다는 것. 최정윤은 "서류상이라도 가정을 유지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그것도 내 편견"이라며 "하지만 요즘 한부모 가정의 비중이 커진 사회,한 부모 가정이 딸에게 상처받지 않았으면 해 최대한 엄마로 (이혼을)피해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이혼을 미루고 결혼생활 유지한 최정윤. 본인보다 딸을 위한 결정이었다. 오은영은 "원하지 않은 결혼생활이 고통과 불행이라는 판단했을 것, 어느 누구도 쉽게 타인의 가정을 재단할 수 없다"며 이혼 후 최정윤이 아이를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혼에 대해 아이에게 인지를 시켰는지 묻자 최정윤은 "사실 자기 전 살짝 대화를 시도한 적 있어
매번 자자고 해 끝까지 맺음지지 못 했다"고 고민했다. 오은영은 "하루에 다 할 필요없어 중요한 건 최정윤의 마음 속 감정을 아이와 나누는 것"이라며 "아빠의 빈자리로 경험 부족인 건 사실아이의 부재가 사랑의 결핍이 아니다, 부모 존재여부로 애정의 크기를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오은영은 부모의 건강한 권위가 있어야한다고 조언, "사회의 규칙과 질서를 아이들이 부모를 통해 배운다
이를 못 배우면 반 사회적으로 클 수 있다"며 건강한 권위자로 부모는 의무가 있다고 했다.
또 이날 최정윤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그는 "어느날은 이러다 일을 못하면 어쩌지 생각
배우란 직업 특성상 나를 찾아줄 사람이 없으면 먹고살 길이 없더라, 아이를 책임져야하기에 걱정이 커졌다"며 "할 수 있는 일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 동네 아르바이트도 알아봤는데 나이가 많아서 안 되더라"며 쉽게 일자리도 구하지 못한 상황을 전했다. 그렇게 공앤중개사 자격증과 라이브 커머스 일을 시작하게 된 것.
엄마와 배우로 병행하는데 어려움에 대해서는 아이낳고 6년만에 복귀한 드라마를 떠올리며 "1~2개월 준비하는 동안 드라마 준비에 집중하지 못하더라 그렇게 드라마 방영했는데'돈 받고 일하면 관리 좀 하라'는 댓글을 봤다"며 언급, 댓글은 '출연료 받았으면 관리하라'며 연기력에 대해서도 불편한 시선을 전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출산 후 생각이 집에 있었다는 것.

최정윤은 "'내가 미쳤구나' 프로답지 못한 자신에 대한 질책이 들어, 이럴거면 왜 연기를 하고 있는지 민폐란 생각이 드니까 안 되겠더라"면서 결국 촬영장 근처 숙소를 잡아 일에 열중했던 일화도 전했다
한편,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