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날 기억할까? 궁금해”, 설렘 속 캐나다행 (‘캐나다 체크인’)[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2.18 00: 03

‘캐나다 체크인’ 이효리가 캐나다로 떠난 이유를 전했다.
17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캐나다 체크인’(연출 김태호·강령미, 작가 최혜정 / 제작사 TEO)에서는 제주도에서 체크아웃해 캐나다로 체크인하는 이효리의 기나긴 여정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순은 ‘캐나다 체크인’을 언급하며 “왜 하필 캐나다였냐”라고 물었다. 이효리는 “애들 캐나다로 보내면 거기서 잘 지낸다고 사진을 보내주잖나. 그래서 나한테는 캐나다에 대한 어떤 환상이 되게 있다. 거긴 어떤 나라길래 이렇게 큰 개들을 많이 입양하지? 싶었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효리는 “예고편을 몇 번 돌려봤는지 모른다. 오빠도 울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순은 “나와 애들 내팽개치고 2주 동안 얼마나 즐거웠는지 한 번 봐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오프닝에서 등장한 가운데 이효리는 “원래 이거를 그냥 가려고 했다. 촬영 없이. 티켓까지 끊어 놨다. 완전 여행으로 그냥 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순은 “왜 갑자기 촬영을 한 거냐”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이건 의미가 있다. 태호 피디님에게 전화 했다. 갈 건데 찍을 의향 있으면 찍으라고. 태호 피디 님이 바로 찍어놓자고. 그 때는 방송될지도 모르고 그냥 찍어놓는다는 의미로 간 거다. 그래서 촬영팀도 엄청 소규모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는 “오디오 팀도 없어서 마이크도 내가 찼다. 촬영 감독님 주무시면 핸드폰으로 찍었다. 하여튼 너무 재미있었다. 새로운 그림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 촬영한다고 가는 게 아니라. 나는 선구자인 것 같다. 나는 따라가지 않는다. 날 따라와야 한다. 촬영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제작진과 사전인터뷰 장면이 나오고, 이효리는 “4년 동안 강아지들을 캐나다로 많이 보냈다. 20마리 정도 보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입양 보낸 개들을 보러가면서 입양을 캐나다로 가는 개들을 옮기는 이동 봉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그냥 개들이 비행기로 혼자 가면 몇 백이 드는데 몇 십만 원으로 봉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입양보낸 개들이랑 오랜 시간을 보낸 건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긴 시간 동안 있던 애들도 있다. 2-3년 정도 센터에 있으면서 매주 두 번씩 보던 애들도 있고 우리집에서 4-5개월 지낸 애들도 있다”라고 말하며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날 알아보는지 궁금하다”라며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캐나다로 입양 가는 강아지 4마리의 이동 봉사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인천공항에서 오랫동안 자원봉사와 대화를 나눴던 이효리는 자신이 임보(임시 보호)했던 강아지 ‘토미’를 떠올렸다.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임보했던 애가 있어가지고, 토미라고요”라고 말했다.
얼마 전 이효리 역시 캐나다 여행을 위해 거쳐가는 검역소에서 토미를 떠나보낸 적 있었던 것. 이때 당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고, 영상 속 이효리는 강아지를 떠내보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장면을 이상순과 다시 본 이효리는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이효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토미를 보지 못함을 암시했다. 그는 “집에서 임보하는 애가 처음이어가지고 걔를 꼭 보고 싶은데 못 보게 됐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제일 보고 싶은 건 토미, 링고, 아비가일, 쿠키, 빼곰이, 공손이, 미소, 레오, 산이, 라이언이다. 캠핑카를 빌려서 애들 주소를 따라서 가보고 싶다. 나를 기억할까?”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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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캐나다 체크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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