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부 황보라가 결혼을 앞두고 생긴 고민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는 배우 유일한, 황보라, 태항호가 안녕하우스를 방문했다.
83년생 동갑내기 절친인 세 사람은 이날 마흔이 되면서 생긴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21년차 무명배우인 유일한은 "오늘도 떡볶이 먹으러 잠깐 갔는데 사람들이 '보라씨', '항호씨' 하는데 나는 옛날부터 매니저 같은거다. 어릴때부터 친구들이랑 다닐때면 그랬다. 옛날에는 좋았다. 그런데 어느순간 '나도 같은 일 하는데 왜? 나는 왜 그걸 못 할까' 싶더라. 마흔 됐을때 혼동이 많이 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태항호는 "너 빨리 결혼해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유진은 "그러네 아직 유일한씨만 결혼 안했다"고 말했고, 유일한은 "결혼 안했다. 나이는 찼다. 외동아들이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늙어가는 모습이 보이니까 손주도 더 건강하실때 안겨드리고 싶다. 근데 정확한 직장이 있고 고정적 수입이 있으면 계획을 세울텐데.."라고 고민을 전했다.
황제성은 "수입이 평균 어떠냐"고 물었고, 유진은 "평균이 없지"라고 말했다. 유일한은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것도 못번다. 그러니까 움직이는 거다. 공연해서는 100만원도 못 번다. 제가 고정이 공연인데 그것만 하면 100만원도 못번다. 그래서 아침마다 커피숍 알바하고 중간중간 드라마 하면 목돈 들어온다. 나도 먹고살기 힘든데 누구랑 결혼하냐 이거다"라고 말했다.

태항호는 "그런 고민이 마흔이 돼서 든거냐"고 물었고, 유일한은 "마흔 전까지는 난 잘될거라 당연히 믿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황제성은 "다 동갑이니까 올해 마흔 됐지 않냐. 그런 고민 생기지 않았냐"고 물었고, 태항호는 "아기가 생겼다. 무거워지더라. 삶이. 저는 재밌게만 살면 끝이었다. 내일 죽어도 여한 없을정도로 재밌게 살았는데 이제는 애가 있으니 그럴수 없는거다. 그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황제성은 "육아가 너무 힘들더라"라고 공감했고, 유진 역시 "제일 힘들다"고 받아쳤다.
특히 황보라는 녹화 당시 배우 김용건의 아들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상황. 그는 "최근에 생긴 고민인데 제가 결혼을 앞두고 혹시 모르니까 산부인과를 태어나서 처음 가봤다. 갔더니 너무 늦게 갔다. 난소 나이 검사를 했는데 수치가 너무 낮은거다. '지금 바로 당장 인공수정 해야한다, 위급하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 이렇게 될까 고민이고 그게 제일 걱정이다"라며 "기도 해야죠"라고 2세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에유진은 "빨리 보라씨 미니미 보게되길"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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