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처럼 살기 싫어"..기안84·이시언, 쿠스코 여행중 '절교위기'('태계일주')[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2.18 19: 47

기안84와 이시언이 극과 극 여행스타일로 갈등을 예고했다.
18일 방송된 MBC '태어난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 기안84와 이시언은 아마존강에서 낚시투어를 체험한 후 바이크 투어를 위해 쿠스코로 이동했다.
이날 기안84와 이시언은 아마존강에서 나무 낚싯대와 닭모래집 미끼를 이용해 피라냐 낚시에 도전했다. 기안84는 "대형 물고기를 살면서 몇번 경험할수 없다. 그런걸 잡는다면 로또맞은 꿈같은 일이다.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쌈디는 "보통 낚시 미끼는 지렁이 많이 쓰는데"라고 물었고, 기안84는 "피라냐니까 이빨있지 않나. 피냄새를 맡는다더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안84와 이시언은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시언은 자리를 바꾸자 마자 입질이 왔지만 놓치고 말았다. 낚시투어 사장인 오를란도는 가장 먼저 피라냐를 잡았지만, 기안84는 "조그만 애들은 그런거 있잖아. 용궁에서 온 아이기때문에 그런건 살려줘야지"라며 오를란도의 동의를 얻어 그가 잡은 피라냐를 다시 놓아줬다. 이를 본 이시언은 "뭐야? 이상해! 니가 잡은것도 아니고 딴사람이 잡은걸 왜 풀어줘!"라며 황당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다음 코스로 이동해 그물낚시에 도전했다. 기안84는 "상처만 없으면 피라냐가 물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아마존강에 입수했고, 수영까지 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장도연은 "이런거 멋있다. 용기있게 해보잖아. 이러면 후회가 없을 것 같다"고 감탄했고, 기안84는 "꿈같은 얘기다. 인생에서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금세 지친 그는 이시언이 타고 있는 나룻배 끝에 매달린 채 "여기 악어는 없겠지? 악어 있으면 진짜 X되는데 빨리 가요"라고 재촉해 폭소를 안겼다.
낚시투어가 끝난 후, 기안84와 이시언은 오를란도의 아들 에릭의 제안으로 그의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두 사람은 간단히 샤워를 마친 후 전통음식 후아네, 피라냐구이, 피라루쿠 튀김, 야자수 줄기로 만든 샐러드, 전통음료 마사토까지 맛봤다. 기안84는 거침없이 음식을 흡입하는 반면, 입맛이 까다로운 이시언은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사토를 만들기 위해 직접 입으로 씹고 뱉어 발효를 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시언은 "진짜 우리가 이걸 먹은거야..?"라며 "먹던걸 다시 뱉으실줄은 상상도 못했다. 문화충격이다"라고 충격에 빠졌다.
식사를 마치고 남은 경비를 확인한 이시언은 "내일 계획 말해줄까? 하나만 짰다. 바이크를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여행 중에 바이크 투어 가보는게 저의 큰 소망이었다. 기안이가 아마존 가는것처럼. 제일 큰 목적이자 꿈이다"라며 "내일은 일어나서 공항에서 리마 가서 쿠스코 간다. 숙소 잡고 하루 개인정비 들어가야한다. 푹 쉬어야한다. 다음날 사고난다"고 설명했다.
에릭의 제안으로 그의 집에서 하룻밤 묵은 기안84와 이시언은 다음날 아침 5시에 일어나 유카 뿌리를 뽑는 일을 도운 후 집으로 복귀했다. 곧바로 바닥에 드러누운 기안84는 "아마존에서 사는게 쉽지 않네.."라고 말했고, 가방을 뒤적거리던 이시언은 "가방이 이렇게 큰데 반바지가 없냐"며 탄식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바지 잘라줄게요 내가. 마체테로"라고 말했고, 이시언은 "미안한데 난 너처럼 안살고싶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달걀프라이, 모닝커피, 바나나 등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친 기안84와 이시언은 가족사진을 촬영한 후 약속했던 샤론의 그림까지 선물하고 에릭의 집을 떠났다. 이시언은 "아마존에 오고싶어하진 않았다. 그래도 언제 또 살면서 아마존 깊숙한곳에 들어가서 현지 분들과 식사하고 얘기하고 도끼질도 하고 낚시도 하고 배도타고. 정말 할수없는일 아니냐.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릭의 집을 떠나 이키토스 도심의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짐을 꾸려 비행기 탑승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했다. 1시간 45분을 달려서 리마공항에 도착한 기안84는 "저희는 다시 리마공항에서 쿠스코라는 조금 더 아래 지방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한번 끊고 투스코에서 찍고 그럴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시언은 "우리가 쿠스코로 갈건데 여기는 3000m 높이에 있다. 이거(약) 먹어야한다. 고산병이 온다. 나중에 고산병 오면 내가 처리해주겠다"며 약을 건넸다.
숙소 예약까지 끝마친 두 사람은 또 다시 한시간 반을 날아 쿠스코에 도착했다. 급격히 내려간 기온에 이시언은 "두꺼운거라도 꺼내입어라. 좀있으면 추울거다"라고 말했고, 기안84는 "지금 하나도 안추운데. 형 입어요"라고 말했지만 금세 "입어야겠다. 입어야겠어"라고 말을 바꿔 웃음을 안겼다.
뿐만아니라 두 사람은 고산병으로 고통을 겪기도 했다. 기안84는 "이게 고산병이냐, 왜이렇게 숨이 안쉬어지지?"라고 물었고, 이시언은 "숨을 확 들이마셔도 개운한 느낌이 100%는 아니다. 이럴때는 코로 들이마셔야한다. 입으로 뱉고"라고 말했다. 택시를 타고 숙소 근처에서 내린 두 사람은 이시언의 '길치' 특성 탓에 잠시 길을 헤맸지만, 기안84의 활약으로 가까스로 숙소에 도착했다.
계단을 올라가 방 안에 짐을 푼 이시언은 고산병으로 인해 안색이 나빠진 모습으로 우려를 안겼다. 기안84는 "씻을수 있겠냐"고 걱정했고, 이시언은 "씻겨줄거야?"라고 농담을 건넸다. 특히 이시언은 기안84 몰래 생일상을 준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오늘 기안 생일이다. 그래서 기장 미역이랑 북어채 고급으로준비했다"며 "한국에서 재료 가져갔다. 집에서 해보고 왔다. 웃음기 빼고 확실한 미역국을 만들거다"라고 밝혔다.
소주, 라면과 함께 이시언표 미역국을 대접받은 기안84는 "눈물난다 진짜. 고마워요 형님.. 이런것까지.. 잘먹을게요!"라고 크게 감동했다. 하지만 미역국을 맛본 그는 "어때? 별로야?"라는 이시언에게 "의미가 중요하죠. 건강한 맛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이시언은 기안84를 위해 여행 전부터 준비했던 명품지갑을 선물하기도 했다.
기안84는 "형님이 츤데레 같은 면이 있다. 요리도 잘 안하는 양반인데 무거운 짐 안에 들어있는거 아니냐"고 감동했다. 이시언은 "사실 기안은 감사하고 감동받은 리액션을 잘 못한다. 내가 본 감사 표현중에 제일 컸다. 솔직히 틱틱거릴줄 알았다"며 "이번에 너무 좋았다. 뿌듯했다. 준비해온게 너무 보람있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는 시종일관 의견이 맞지 않아 갈등을 빛는 기안84와 이시언의 모습이 담겼다. 기안84는 "그때는 솔직히 조금 답답했다. 사실 형도 계획이 없다. 내가 보기엔"이라고 말했고, 이시언은 "생각해보니 열받네. 왜 안될걸, 안할걸 하자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기안84는 "점점 형이랑 대화가 안통하더라"라고 말했고, 이시언 역시 "자칫하다가는 안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좀 든다"고 털어놨다. 실제 앞서 이시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절교 1초전'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의문을 자아냈던 바. 이 가운데 위기의 형들을 구원해줄 빠니보틀의 등장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번역기능 탑재, 형들 사이 풀어주는 분위기 메이커 기능 탑재에 더불어 형들을 건드리면 참지 않는 면모까지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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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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