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복귀한 배우 이하늬가 영화 ‘유령’에서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하늬는 18일 오전 서울 이촌동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새 영화 ‘유령’의 제작보고회에서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 ‘유령’의 개봉을 기다렸다”라며 “그동안 웜톤의 인물을 많이 했었는데, 차경이라는 쿨톤 인물을 만나 연기하면서 그 안에 많은 슬픔을 느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이하늬는 결혼 6개월 만에 첫 딸을 낳았다. 이번 작품이 출산 후 복귀작이지만, 결혼 전인 2020년께 촬영을 마쳤다.
이하늬가 출연한 ‘유령’(감독 이해영, 제작 더 램프, 제공배급 CJ ENM)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이하늬는 ‘유령’에서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았다. “그 당시 나라를 지키겠다는 대의명분을 가졌던 사람도 많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가고 싶은 사람도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대극을 할 때보다 시대물을 만나면 인물의 슬픔, 화, 아픔을 좀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사극과 시대물이 참 좋다. 차경이 그런 역할이었다”고 캐릭터에 애정을 담아 말했다.
‘유령’은 2023년 1월 18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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