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에 너무 취했던 것일까. 세르히오 아게로(34)가 우승 뒤풀이 중 무례한 실언을 내뱉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3-3으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36년 만에 월드컵 최정상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가 화려하게 빛났다. 그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연장 후반 3분 멀티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운명의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가르며 자기 손으로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 세르히오 아게로 소셜 미디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12/19/202212191454777974_63a003a831e41.jpg)
반가운 얼굴도 함께했다. 메시의 오랜 단짝인 아게로도 아르헨티나 선수단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제는 선수 생활을 끝내고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아게로는 믹스트존과 라커룸까지 모두 따라가 뒤풀이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아게로의 발언이 논란을 샀다. 그는 스트리머답게 팬들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켜더니 돌연 "For Camavinga, that d*ckface(X같이 생긴 카마빙가를 위해)"라며 모욕적인 욕설을 했다.
이를 본 팬들은 곧바로 반발했다. 한 레알 마드리드 팬은 카마빙가는 아게로가 들지 못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고 받아쳤고, 다른 팬들도 아게로가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마르카' 역시 "아게로는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 그의 행동은 유감스럽다. 특히 프랑스 선수들이 패배 후 보여준 품격을 고려하면 더더욱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카마빙가는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별다른 충돌을 일으키지 않았고, 평소에 비판받을 만한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 아게로는 그저 카마빙가의 이름과 "cara de p*nga(that d*ckface)"라는 문구를 맞춰 말장난을 하려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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