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자 "'왕따 논란' 조니 뎁 복귀 원한다"..소송 끝 명예회복할까[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2.20 10: 35

제리 브룩하이머는 조니 뎁의 편에 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자인 할리우드의 큰 손 브룩하이머(79)는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뎁(59)을 지지하며 뎁이 상징적인 캐릭터인 캡틴 잭 스패로우로 프랜차이즈에 복귀하는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뎁을 두고 "그는 친구이자 훌륭한 배우이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사생활(논란)이 스며드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뎁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뎁은 전처인 배우 앰버 허드와의 분쟁으로 가정폭력범이란 낙인이 찍혀 할리우드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던 바. 그는 허드와의 명예훼손 소송으로 인해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3'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뎁과 함께 영화를 찍은 앤드류 레비타스 감독은 "(영화계에서)조니 뎁의 법적인 문제로 인해 영화를 매장시키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한편 허드는 최근 뎁에게 100만 달러(13억여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하며 세기의 법정 싸움이었던 명예훼손 소송을 종료했다.  
앞서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 배심원단은 허드와 뎁 모두에게 명예훼손 책임을 물었으나 뎁에게 더 유리한 평결을 내리며 사실상 뎁의 손을 들어줬다.
6개월 전인 지난 6월, 배심원단은 허드가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기사에서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00만 달러(195억여 원) 배상 평결을 내렸고, 뎁에게도 200만 달러(26억여 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허드는 항소를 제기했으나 배상금 부담으로 결국 소송 종료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앰버 허드는 파산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허드는 성명에서 자신의 법적 증언이 소셜미디어와 미디어에서 소재로 활용되고 자신은 2차 가해를 당했다며  "미국 법 체계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라고 말했다.
뎁 측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고통의 과정을 끝내 기쁘며 허드에게서 받은 배상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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