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안 사귀었어?"…'교섭' 황정민 궁금한 현빈♥손예진 첫 연애 시기(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12.20 17: 14

 “그땐 안 사귀었어?”
절친한 사이니까 어느 자리에서든 나올 수 있는 장난 섞인 질문이다. 배우 황정민이 20일 오후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새 한국영화 ‘교섭’의 제작발표회에서 현빈에게 돌연 이같은 질문을 남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정민의 장난에 순간적으로 당황한 현빈은 “기자님인 줄 알았다”고 응수했지만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잠시나마 웃음을 터뜨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꼈다.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영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로 배우 현빈과 황정민, 강기영 등이 출연한다. 배우 현빈이 황정민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0 / soul1014@osen.co.kr
이날 현빈은 ‘교섭’에서 중동-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대식 역을 맡아 자신만의 해석 방식으로 인물을 표현하고 연기한 비법을 전하던 중이었다.
임순례 감독의 ‘교섭’(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수박·원테이크 필름)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다. 임 감독이 전작 ‘리틀 포레스트’(2018) 이후 5년 만에 연출작을 내놓게 됐다. 현빈은 국정원 요원 대식을, 황정민은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 역을 맡았다.
현빈은 ‘(영화)협상에서 최고의 협상가를 연기했던 손예진의 조언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현빈은 “‘협상’을 할 때는 제가 납치범 역할이었다”며 “지금과는 너무 다른 인물이어서 손예진이 따로 이야기해준 건 특별히 없다”고 대답했다.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영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로 배우 현빈과 황정민, 강기영 등이 출연한다. 배우 황정민이 미소 짓고 있다. 2022.12.20 / soul1014@osen.co.kr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영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로 배우 현빈과 황정민, 강기영 등이 출연한다. 배우 현빈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0 / soul1014@osen.co.kr
두 사람은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2018)을 통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고 이어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으로 재회해 호흡을 이어나갔다. 이 과정에서 3번의 열애설이 불거졌던 바. 4번의 열애설 끝에 연인 관계를 인정한 현빈과 손예진은 1년 간의 공개 열애를 마친 뒤 올 3월 결혼했고, 11월 첫 아들을 낳았다.
‘교섭’은 2020년 초 첫 촬영을 시작했다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중단된 후 재개됐었기에 현빈·손예진의 열애설이 났던 시기들과 맞물린다. 이에 황정민이 “그땐 안 사귀었어?”라고 물어보며 대답을 유도한 것이다.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현장도 작품을 촬영할 때처럼 즐거운 분위기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황정민의 재치가 이날도 통한 셈이다.
한편 이날 현빈은 ‘수염을 기른 모습이 마음에 드냐’는 물음에 “영화의 홍보를 위해 대식처럼 기르고 나왔다”며 “예전에 제가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수염을 길렀던 적은 있었다. 이런 제 모습이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건 제가 말할 수 없을 거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영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로 배우 현빈과 황정민, 강기영 등이 출연한다.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미소 짓고 있다  2022.12.20 / soul1014@osen.co.kr
현빈은 대식의 비주얼을 만든 과정을 설명했다. “대식이 중동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부 팀원들이 왔을 때 그에게서만 이질감이 느껴지길 바랐다”며 “오랜 중동 생활로 현지화가 됐을 거 같아서 수염을 길렀고 피부톤, 의상, 헤어 스타일을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대식도 처음 중동에 갔을 때는 재호처럼 슈트를 입었을 거 같더라. 하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비주얼에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교섭’ 팀은 아프가니스탄 대신 요르단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영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로 배우 현빈과 황정민, 강기영 등이 출연한다. 출연배우들과 임순례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0 / soul1014@osen.co.kr
현빈은 요르단 촬영기에 대해 “너무 더웠고 모래바람이 많이 불어서 건조했다. 더위 탓에 차 엔진이 과열돼 멈춘 적도 있었다. 지금도 그 상황 속에서 연기했던 기억이 생생하고 아직도 흙냄새가 나는 듯하다”고 회상했다.
한편 지난달 득남한 현빈은 “‘교섭’은 결혼, 출산 전에 촬영한 작품이다. 근데 아이를 낳고 나서 작품에 임하는 저의 자세가 달라진 건 없다”며 “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제가 맡은 일들을 잘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교섭’은 2023년 1월 18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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