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삭제하면 끝?”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ing..폐지 요구 빗발 (종합)[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12.21 00: 30

‘결혼지옥’이 새 아빠의 신체접촉에 대한 방송 후 거센 후폭풍을 맞이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약칭 결혼지옥)’에서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을 데리고 재혼한 아내와 초혼인 남편의 육아에 대한 이견과 의심으로 인한 집착 등으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이 딸이 너무 예쁘다며 꼭 끌어안고 엉덩이에 똥침을 찌르는 장난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아이는 새아빠의 접촉이 싫다며 놓아달라고 했고, 괴롭힘으로 인지했다. 아이는 아직도 아빠를 '삼촌'으로 부르고, 가족 그림에 그리지 않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또한 아내는 아이가 놀다가 남편의 안경을 밟았는데 화가 난 남편이 아이에게 욕을 하며 안경을 던지는 모습에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해 경찰조사를 받게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오은영 역시 “엉덩이는 친아빠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 새 아빠인 경우는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내용이 전파를 탄 후 시청자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남편의 행동은 장난의 수위를 넘어선 아동 성추행이라며 강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해당 장면을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에 대한 비판도 줄을 이었다.
'결혼지옥' 측은 일반인 출연자들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공식 홈페이지에 시청자 게시판을 만들지 않았던 바. 같은 이유로 유튜브와 네이버 TV 등의 클립 영상에도 댓글 기능이 제한돼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MBC 시청자 소통센터 'MBC에 바란다' 게시판에 ‘결혼지옥’의 폐지를 요구하는 글을 쏟아냈다.
논란이 심화되자 결혼지옥 측은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에서 삭제 조치했지만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방송 이후 현재까지도 게시판에는 폐지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 과연 ‘결혼지옥’ 측이 어떤 입장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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