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신록이 이성민, 송중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신록은 지난 25일 종영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고명’이란 타이틀을 벗어던지려는 진양철(이성민)의 딸 ‘진화영’ 역으로 열연했다.
그동안 인상적인 캐릭터, 진화영과 혼연일체 된 소름 유발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활약했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김신록만의 차별화된 진화영을 그려내며 ‘김신록’이라는 이름값을 해냈다.
김신록은 극중 부녀로 호흡을 맞춘 이성민에 대해 “1400억 빌려 달라고 하는 장면이 유일하게 1:1로 붙는다. 그 장면 찍을 때 이성민 선배가 워낙 밀도 있고 에너지도 있고 진실감이 느껴지는 배우여서 그 장면을 통해 수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그 아우라와 진실감 안에서 내가 되어지는 방식으로 연기했다. 지문에 ‘주저하듯 망설이며 빌려달라고 한다’고 하는데 진양철이 멀리 가니까 거의 슬라이딩해서 다리를 붙잡았다. 진짜 같은 감각 안에서 연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와 호흡에 대해서는 “백화점 사장실에서 ‘주게 넘게 굴지마’라고 하는 장면을 좋아한다. 진도준은 다이렉트가 아닌 아웃 파이터처럼 싸움을 걸어오는데, 진화영이 다이렉트로 ‘주제 넘게 굴지마’라고 한다. 그걸 송중기가 단단하게 버텨줘서 장면이 밀도 있게 완성됐다. 송중기와 연기하면서 괜히 주연 배우가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