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라인 세미나, 전현무x박나래x이장우 美친 조합('나혼자산다')[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2.31 08: 29

'나 혼자 산다' 2022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전현무의 뒷심은 아직 오지 않았다. 여전한 전성기였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팜유 라인이 베트남으로 세미나를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먹을 것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로 서로 기름진 얼굴을 보며 '팜유'(식용유)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회동이 유명세를 탔다.
베트남 시장에 도착한 이들은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랐으나 연기가 나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걸음을 옮겼고 거리에서 파는 피자를 먹으며 맛을 음미했다. 이어 이들은 해산물 등을 조리해주는 노상의 가게로 향했다. 새우,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을 끓는 화로 위에 올려서 구워 먹는 방식이었다. 

볶음밥을 먹을지, 사이드 메뉴를 결정하는 시간. 셋은 서로 눈치를 보다 누군가가 볶음밥을 일렀다. 전현무는 “이게 날리는 쌀이라 헤비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베트남 와서 살 찌는 사람 봤어?”라며 아무 거리낌없이 볶음밥을 시켰다.
팜유 왕자라는 이름이 붙은 이장우는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산물을 들이켰다. 맥주는 보리차였다. 술이 약한 편인 전현무는 이들과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기며 술을 따라서 마시다가 살짝 얼큰한 얼굴이 되기도 했다. 이장우는 "형, 천천히 마셔요"라며 달래주기도 했다. 코쿤은 “앞에서 피자며 뭐며 다 먹었잖아요?”라며 꼭 첫 끼를 먹는 것처럼 구는 팜유 라인을 보며 희한하게 여겼다.
고수를 먹으면서도 전현무는 “느억만, 느억만”이라는 의성어를 뽐내 웃음을 유발했다. 파김치에 이어 ‘소현무’라는 유행어를 연상할 수 있는 중독성 있는 장면이 됐다.
먹방이 끝난 시간,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살짝의 정적 후 박나래는 “오징어 하나 더 구우면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전현무와 이장우가 거들었다. 박나래는 “아, 너무 좋았어. 그 누구 하나 그만 먹자는 소리를 안 했어”라며 기뻐했다.
호텔로 돌아가기 전 이들은 빵집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들어섰다. 전현무는 알 수 없는 요리 재료로 북슬북슬해보이는 질감을 표현한 케이크를 집어들었다. 전현무는 “이거 내 가슴털 같지 않냐”라고 말했다. 기묘한 케이크를 사면서 박나래는 "이장우 생일 6월이라고? 그럼 생일 파티하게 사자"라며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덧붙였다.
그렇게 해서 데리고 온 케이크에 한국에서 챙겨온 소주까지 등장했다. 전현무는 케이크의 겉면에 붙은 것을 궁금히 여기다 못해 살짝 맛보았다. 이장우도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연신 케이크 겉면을 집어먹었다. 박나래는 먹자마자 “아니 무슨 고추참치 맛이야?”라며 경악했다. 이장우는 “북어채 같다”라고 말해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맛을 연상케 했다.
박나래는 “저게 돼지고기를 말려서 양념을 무친 걸 케이크 겉면에 바른 거다. 꼭 고추참치 뚜껑 열어서 일주일 놔둬서 마른 것 같은 맛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먹던 걸 먹으면 그게 무슨 세미나냐. 세상은 넓고 먹을 걸 먹는 거다”라며 이들을 달랬다.
이어진 박나래의 잦은 배탈에 따른 화장실 찾기 여정, 그리고 끝나지 않은 베트남 탐색기. 팜유 라인은 과연 전현무의 말대로 "나를 맹신하게 될 것이다"를 완성시킬 엄청난 조합임에 틀림이 없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채널 예능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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