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새해가 시작됐다. N년전 새해에도 연예계에는 수많은 사건사고와 그 사건들만큼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쏟아졌다. 시끌시끌했던 N년전 1월 1일로 함께 떠나보자.
▲ 2020년 1월 1일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트와이스 나연이 비행기까지 따라 붙은 스토커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트와이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금일 일본에서 귀국하는 비행 편에 멤버 나연에 대한 해외 스토커가 동승하여, 멤버 본인에게 지속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등 기내에서 큰 소란이 있었습니다. 즉각 대응하여 다행히 아티스트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많은 불편함과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일본에서 'NHK 홍백가합전’ 일정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트와이스가 입국하는 비행기 내에 외국인 스토커가 함께 탄 것. JYP엔터테인먼트는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JYP 측은 “자사는 본 건에 대해 가장 높은 강도의 모든 법적 조치를 즉시 강구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아티스트의 항공정보가 불법적으로 판매 및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정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본 사안을 계기로 반드시 근절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임을 함께 말씀 드립니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는 나연에게 접근한 스토커를 형사 고발하고 접근 금지 신청까지 마치며 강경한 대응을 보여줬다.
트와이스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1월 영어 싱글을 선공개하고 3월 미니 12집 앨범을 통해 활동을 이어간다.

▲ 2019년 1월 1일
배우 손태영이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서 자녀와 함께 관람했다가 대중의 비난을 받은 사건을 사과했다.
손태영은 자신의 SNS에 “저의 부족함으로 질타를 받았던 시간도 있었지만 더 겸손하게 더 많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던 그 역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다시 한번 사죄했다.
손태영이 논란에 휩싸인 것은 2018년 12월 1일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이하 MMA)에 올해의 베스트송 시상자로 참석한 가운데 그가 데려간 아들과 조카가 가수석에 앉아 시상식을 관람한 것이 포착됐다. 시상식을 마친 손태영은 자신의 SNS에 직접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라, 얘들아"라는 글과 함께 아들과 조카의 사진을 올려 사건을 키웠다.
손태영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고 다음날인 지난 2일, 소속사를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늦은 시간에 진행되는 시상식이라 손태영이 아이를 데리고 시상식장에 함께 오게 됐다. 다른 시상자들에게 불편을 줄까 봐 대기실도 시상식자 대기실이 아닌 일반 대기실을 썼다. 손태영이 시상하러 이동한 사이, 아들이 손태영이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 주최 측에 조심스럽게 문의를 드렸고 자리를 안내받은 곳이 그곳이었다. 가수석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자리를 안내받았다. 아이들은 손태영이 시상하는 시간 동안만 잠깐 앉았다가 바로 내려왔다. 손태영이 시상을 마치자마자 바로 자리를 비웠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MMA 측도 이후 "현장 상황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점을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참석한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죄송하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운영에 더욱 주의를 기욱이겠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마무리 됐다.
손태영은 특별한 활동 없이 묵묵하게 자식들을 키우며 지내고 있다. 손태영의 남편 권상우는 드라마 ‘커튼콜’과 영화 ‘스위치’ 등으로 바쁘게 활동 중이다.

▲ 2018년 1월 1일
배우 강동원이 ’1987’(감독 장준환)에서 故 이한열 훌륭하게 소화한 비하인드가 공개돼 사람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강동원은 ‘1987’에서 잘생긴 남학생 역을 맡았는데, 영화가 개봉한 이후 그가 맡은 인물이 故 이한열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별출연이었지만 그 누구 못지 않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故 이한열 열사 측은 영화에서 이한열을 실감나게 소화한 배우 강동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故 이한열은 대한민국의 학생운동가이다. 연세대 동아리 만화사랑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반 전두환 운동에 가담해 1987년 6월 시위 참여 도중 전경이 쏜 최루탄을 맞고 사망하며 6월 항쟁의 시작을 알렸다.
이한열 열사 측은 강동원에 대해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할 분이 있습니다. 이한열 역을 해낸 강동원 배우 그는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오기 전, 박근혜의 서슬이 시퍼렇던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줬다. 강동원 배우가 태산만큼 큰 용기를 내주신 것이지요. 배우 강동원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강동원은 이한열 역을 위해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부터 역사자료를 공부하며 준비했다고 전해졌다. ‘1987’ 723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디렉터스 컷 시상식, 황금촬영상,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과협회상 등에서 수상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았다.
강동원은 ‘1987’ 출연 이후에도 ‘골든슬럼버’, ‘인랑’, ‘반도’, ‘스토커’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현재는 제작사 외유내강의 새 영화 ‘빙의’ 촬영 중이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