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33)이 지난 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자신이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손꼽은 ‘그분’은 바로 가수 겸 배우 아이유(29)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지 않아 팬들까지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석의 소속사 측이 이튿날인 31일 오후 OSEN에 “이종석이 수상 소감에서 언급한 그분은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라며 “그분에 대한 배려를 해야해서 직접적인 정보나 언급을 못 했을 뿐 고마웠던 사람을 향한 인사였다”고 전했지만, 알고 보니 사랑하는 여자친구였던 것.
열애설 보도 이후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이종석은 아이유와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종석이 같은 소속사 배우 송중기(37)에 이어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앞서 송중기가 지난 9월 열린 ‘APAN 스타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으로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라고 용기있게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면, 이종석은 “항상 그렇게 멋지게 있어줘서 고맙고, 내가 오랫동안 아주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만 밝혔다. “아이유”라고 말하지 못했지만 열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그녀와의 관계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
대상 수상 소감에 팬들은 물론 수많은 시청자들이 ‘혹시 여자친구를 향한 멘트가 아니냐?’고 추측했었는데, 결국 열애 사실 인정을 통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대상 수상 소감에서 이종석은 “6년 전 연기대상을 받았었다. 20대 때는 이 상의 의미를 몰랐던 거 같다”면서 “제가 군 복무를 마치고 고민과 두려움, 괴로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인 방향성,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준 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2016년 방송된 드라마 ‘더블유’를 통해 ‘2016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던 바.
그러면서 이종석은 “30대가 돼서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인사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대상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편 아이유 역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통해 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이유는 이 영화로 27회 춘사 국제영화제,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42회 황금촬영상영화제에서도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총 3관왕을 달성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