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촌’ 장우혁의 어머니가 과거 H.O.T 팬들을 언급했다.
1일 전파를 탄 ENA '효자촌'에서는 상상초월 오답이 난무한 '효자 오락관'이 펼쳐져 안방에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장우혁 모자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장우혁은 “우리가 제일 좋은 데 온 것 같다”라며 만족했다. 장우혁의 어머니는 “나도 옛날에 CF 찍었다”라고 언급했고, 장우혁은 “언제? 어릴때? 대구에서?”라며 질문했다.
장우혁의 어머니는 “극장 앞에서 사진 찍었다. 거기 나왔다고 하더라. 우리 친구들이 보고 왔다. 대구 극장 CF에 나온적이 있다. 60년이 더 넘었다. 돈도 안 받았다. 그때 주름치마 한창 유행했거든. 주름치마 그거 입고”라고 말해 장우혁을 놀라게 만들었다.

크로플과 음료가 나오자 장우혁의 어머니는 “옛날에 팬들이 이런거 많이 줬는데. 팬들은 잘살겠지?”라며 궁금해했다. 장우혁은 “잘살지 뭐 결혼도 하고”라고 답했다. 장우혁의 어머니는 “눈에 선하다”라며 팬들을 회상했다.
장우혁의 어머니는 “다음 생에 만날 때 너하고 나하고 바꿔 만나자. 인연 복으로 만나대. 우연히 만나는 게 아니래. 다음 생엔 바꿔 만나서 내가 너한테 빚 갚을게. 내가 너한테 빚 많이 지고 사니까”라고 말해 장우혁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우혁의 어머니는 “내가 자식으로 만나든지 너는 엄마로 만나서 빚 많이 지고 사니까 빚 갚을게. 말 안해야 되는데 내가 왜 이러지?”라며 눈물을 훔쳤다. 인터뷰를 통해 장우혁의 어머니는 “회사 하다가 부도가 났다.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돈 번 줄을 몰랐다. 몸이 약하니까 가서 막일 같은 것도 못해서 자식 고생을 많이 시켰다”라고 밝혔다.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 아들이 금방 철이 들었다고. 장우혁의 어머니는 “다들 외제차 타고 다닐때 소X타로 10년 타고 다녔다. 그 기억을 잊어버릴 수가 없다. 절약해서 사니까 미안 안 하겠나. 아들에게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저절로 그 말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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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자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