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다시는 블랙핑크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지난 1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기안84가 배우 이시언, 유튜버 빠니보틀과 페루 여행에 나선 내용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은 페루의 유황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옷을 갈아입으러 가던 중 페루의 케이팝 소녀들에게 사진 요청을 받았다.
사진을 찍은 후 한 소녀가 빠니보틀에게 블랙핑크를 아냐고 물었고 빠니보틀은 “안다. 블랙핑크랑 친분은 없는데 한국그룹인 건 안다”고 답했다. 또한 소녀들은 BTS를 아냐고 물었고 기안84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기안84는 “제니 님은 무슨 죄니. 나랑 영상 통화 한 번 한 거로”라며 멋쩍어 했다. 자신에게 다가온 소녀들에게 서툰 영어로 “제니 프렌드, 폰 프렌드”라며 제니와 전화 한 번 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기안84는 친분이 있는 MBC ‘나 혼자 산다’ 키를 언급했다. 그는 샤이니를 아냐며 “키가 나랑 친한 동생이다”고 했다. 소녀들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휴대폰을 가지고 와서 키와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키 옆에 있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말했는데 소녀들은 전혀 다른 비주얼에 믿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제니는 바빠서 못 찍었다. 왜냐하면 제니는 영상통화를 한 번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끝으로 기안84는 “제니 님 그리고 키야 정말 미안하다. 블랙핑크 이름을 절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태계일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