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복귀, 블랙핑크 이후 7년만 신인 걸그룹 공개, 지드래곤 새 앨범 발매 등 YG에서 본격적으로 2023년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일 YG엔터테인먼트는 4만 805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4천 200원(9.58%)가 상승한 것은 물론, 당일 4만 9천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렇게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YG에서 2022년 연말과 2023년 신년을 맞이해 올해 아티스트의 활약을 미리 알렸기 때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의 첫 영상을 공개하며 올해 데뷔를 알렸다.
해당 영상에서 자리를 떠났던 양현석도 총괄 프로듀서로 복귀를 예고했고, YG 측은 지난 1일 0시에 베이비몬스터와 관련된 영상으로 프로젝트 시작을 전했다.

블랙핑크 이후 7년만에 데뷔하는 베이비몬스터는 7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아직 멤버들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멤버들의 과거 영상이 공유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2NE1, 블랙핑크 등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YG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데뷔 선배인 블랙핑크 제니, 리사, 위너, 악뮤(AKMU)도 극찬을 이어가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악뮤 찬혁은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가수인 것 같다”고, 위너 강승윤은 “지금까지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걸그룹 직속 선배인 제니는 “전체적으로 너무 잘한다”고 말했고, 리사는 ‘7명의 조합이 매우 좋아보인다”며 직접 안무 지도를 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기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까지 “YG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BABY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표현해 멤버들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상승하고 있다.

양현석의 복귀, 新 걸그룹의 탄생. 여기에 지드래곤의 컴백까지 더해졌다. 지드래곤은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 “이렇게 팬 여러분을 찾아뵙는 게 오랜만이다. 그동안 많은 소통을 못했다. 저의 근황, 내년 계획을 궁금해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사드리게 됐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빅뱅 멤버로서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를 발매했으며,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여전한 저력을 자랑했다. 다만 음악방송이나 별다른 활동은 하지 않아 아쉬움을 안겼던 바. 이에 지드래곤도 “팬 여러분과 만나거나, 무대로서 찾아뵙지는 못했다"며 "그래도 제 자리에서 하루하루 나름 알차게, 쉬면서 충전도 하는 그런 한 해였다”고 한해를 회상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2023년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 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라며 "올해는 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다시 힘차게 달려 보자. 좋은 소식으로 만나자”라고 활발한 활동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2일 YG 측은 “블랙핑크 지수가 현재 솔로 앨범 녹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쁜 월드투어를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켓 사진 촬영까지 끝마치고 틈틈이 음악 작업에 매진해 왔다. 곧 좋은 소식을 들고 찾아 뵐 것"이라며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의 마지막 퍼즐 조각 완성을 예고했다.
계묘년의 시작과 함께 ‘열일’ 활동은 예고한 YG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게 될지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솔로부터 그룹활동까지 늘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찾아가는 YG 아티스트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