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세금·건보료 체납액만 3억 5천만원...세상 기만한 'FLEX'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1.02 17: 53

래퍼 도끼가 세금 3억 원과 건강보험료 1000만 원 이상을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호화로운 생활과 명품을 휘감은 사치스러운 생활로 '플렉스(FLEX)'를 뽐내던 실체는 '체납자'였다. 
도끼는 지난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4대 보험료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본명 이준경으로 올랐다.  지난 2021년 말 기준으로 1000만 원이 넘는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건강보험료 체납 명단에 또 한번 오른 점으로 이목을 끌었다. 앞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도 도끼가 1666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 체납자 명단에 올랐던 터. 2년 연속 건보료 체납자에 오른 도끼를 향해 대중의 비판과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도끼가 체납한 것은 1000만 원 대의 건강보험료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달 15일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에도 이준경으로 등재됐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그의 총 체납액은 3억 3200만 원. 2019년 종합소득세 등 총 5건이나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도끼의 상습 체납 사실은 그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것과 상반돼 눈살을 찌푸려지게 만들었다. 도끼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재산이 수십억 원 정도 된다", "좋은 차와 집을 갖고 싶어서 노력했다"라며 개천에서 용 났다는 식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CEO로서 성공 신화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도끼는 개인 SNS를 통해서도 큼직한 명품 목걸이, 시계, 유행하는 패션, 슈퍼카 등을 게재하며 화려한 일상을 뽐냈던 바. 상습체납 여부로 인해 그의 화려한 성공 신화가 거짓으로 얼룩졌다. 
무엇보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성실한 납세자로서 의무를 다하고 있는 터. 상습체납자로 대중을 기만한 듯한 도끼의 행태가 반감을 자아내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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