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뇌 기증서 위조해 연구윤리 '위반'‥결국 연구소 퇴출 ('두뇌공조') [Oh!쎈 리뷰]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1.02 22: 59

정용화가 범죄자의 사후 뇌 기증 동의서를 위조했다. 
2일 방송된 KBS2 ‘두뇌공조’(극본 박경선, 연출 이진서 구성준)에는 신하루(정용화 분)가 범죄자와 대면해 도발한 가운데 사후 뇌 기증 동의서를 위조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뇌 과학자 신하루는 교도소를 찾아가 강성하와 마주했다. 강성하는 연쇄살인범이자 사형선고를 받은 범죄자였다. 신하루는 사후 뇌 기증 동의서를 건네며 여기에 서명하면 나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강성하는 “그쪽 소원은 내 뇌 갖는 거고”라며 웃음지었다. 

신하루는 “완벽한 거래 아니야? 넌 마지막으로 한 건 하고 이 세상 떠나고. 난 네 뇌 갖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성하가 동의서에 서명하자 신하루는 태도를 바꿨다. 
신하루는 “한국 뇌과학계에선 내가 대가리야. 이렇게 잘난 내가 살인 따위에 중독된 쓰레기랑 딜을 할까? 살인이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내가 팁 하나 줄게. 네가 죽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야. 너. 네 자신”이라고 조롱했다. 
'두뇌공조' 방송화면
이에 강성하는 신하루에게 달려들었고, 몸싸움 도중 동의서를 씹어 먹었다. 신하루는 강성하를 향해 "죄 많은 인생. 막판에 사죄의 기회를 줬는데, 그걸 못 받아 먹냐"라고 윽박질렀다. 
강성하는 신하루에게 "네가 알려준대로 나는 마지막 살인할 거다. 너는 그렇게 원하는 거 못 갖겠네"라고 약올렸고 신하루는 "아니, 가질거야. 반드시 이 손으로 네 뇌 끄집어 낼 거야. 조각조각 잘라서 연구에 활용해 줄게"라고 자극했다. 
이후 신하루는 조교에게 "살인에 중독한 강성하 뇌는 더이상 살인을 할 수 없다고 깨닫는 순간 절망할 거야. 살인을 못한다면 살 이유도 없는 거지"라고 설명하면서 강성하의 극단적 선택을 예상했다. 
신하루의 말대로 강성하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신하루는 강성하가 씹어먹었던 사후 뇌 기증 동의서를 위조해 강성하의 뇌 적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금명세(차태현 분)의 이야기로 언론에 흘러들어갔고 신하루는 브레인 허브에서 퇴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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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뇌공조'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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