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수민이 제왕절개로 출산 후 후유증을 호소했다. 하반신 마취로 출산했는데 후유증으로 뇌척수액이 빠져 극심한 두통에 시술까지 한 것.
김수민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수망구’를 통해 ‘출산 vlog 2/2 제왕절개 후유증’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김수민은 2018년 당시 22살 최연소로 SBS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해 ‘TV 동물농장’, ‘본격연예 한밤’, 라디오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2021년 입사 3년 만에 퇴사했다.
특히 김수민은 퇴사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3월 17일,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혼인신고서를 공개하며 5살 연상의 검사와 법적 부부가 됐음을 밝혔다. 이후 8개월 뒤인 그해 11월, 임신 소식을 전했고 지난달 11일 득남했다.

동영상에서 김수민은 제왕절개 3일차 일상을 공개했는데 “셋째날부터 두통이 심해서 앉아서 밥을 못 먹겠더라. 신랑이 생선 가시를 발라주고 있다. 숟가락에 밥이랑 올려주면 입에 넣는것만 스스로 가능하다”며 "밤새 발은 더 부었고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꼼지락 거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민은 제왕절개 3일차에도 여전히 아픈 상황에 힘들어 했고 아픈 와중에도 남편과 축구를 보며 먹을 야식을 고민했다. 그런데 제왕절개 4일차에도 여전히 고통을 호소했다.
김수민은 ‘두통이 너무 심해져서 마취과 선생님이랑 상담을 진행했다. 하반신 마취 부작용으로 뇌척수액이 계속 빠져나가 뇌척수액압이 낮아져 두통이 생긴 경우라서 블러드 패치 시술을 권해주셨다. 척추에 내 피를 넣어 뇌척수액이 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시술이라고 설명해줬다’며 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왕 수술대에 다시 누워서 블러드 패치 시술을 했다. 제왕 4일차인데도 아직 회복이 안 끝났다는 게 서럽더라. 갑자기 오열”이라며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민은 시술 후 감쪽같이 두통이 사라졌다며 수십개의 계단도 가뿐히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왕절개 후유증으로 뇌척수액이 빠져 두통이 있어 시술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자 김수민은 “기사가 많이 나서 민망.. 저 이제 안아파요. 아픔 없이 엄마가 된 엄마는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왕절개, 자연분만 모두요. 세상 모든 산모분들 수고하셨고 모두 엄마에게 잘합시다!”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