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언니들’에서 천둥이 출연해 래퍼로 변신한 깜짝 근황과 더불어, 음악적인 고충을 전했다. 이 가운데 복근부터 만들겠다는 깜짝 약속도 전했다.
3일 방송된 S채널 ‘진격의 언니들’에서 산다라박의 동생이자 래퍼로 돌아온 천둥이 출연했다.
이날 박미선은 천둥을 보자마자 “왜 이렇게 달라졌나”라며 힙합으로 변신한 근황을 물었다. 천둥은 “제가 병이 있는데..”라며 조심, 모두 “어디 아프냐”며 걱정한 가운데 천둥은 “미루는 병, 미루는 버릇이 있다”며 일상이 위태로울 정도의 고민을 전했다.
사소한 일들조차 미루는 버릇이 있다는 천둥은 “다른 일하다 식사를 미뤘다, 공복이다”며 대답, 박미선은 “그 집 식구들은 뭘 잘 안 먹나봐”라며 걱정했다. 급기야 천둥은 “거의 다 미룬다”며 거의 벼락치기로 하는 스타일이라며 거의 내일한다고 했다.
친구 약속에 대해서도 그는 “어느날 친구랑 맛집 가기로 한 날, 딱맞춰가다가 1시간 30분 약속에 늦은 적 있다”며 “그것도 추운 겨울이었다”고 하자 박미선과 장영란은 “그냥 절교각이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친구도 많이 없다는 그는 “메신저 답장도 확인하는데 답장을 3일 뒤에 한다”고 하자 김호영, 장영란, 박미선은 “나 미친다”며 속터져했다.

연애스타일을 물었다. 천둥은 “데이트코스로 담당하던 날,검색을 미루다가 무계획 데이트가 됐다”고 대답, 헤어졌는지 묻자 “헤어지진 않았다”고 했다. 또 해외여행 스토리에 대해 그는 “표 확인을 미루다보니 새벽1시가 아닌 오후1시 비행기였다”고 하자 모두 “뭐든지 대충이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금전적인 손해가 있는지 물었다. 악기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탓에 먼저 구매 후 나중에 검색한다는 것. 비싼 5~600만원 고가의 악기였다고 했다.
또 박미선은 “이번에 오랜만에 나왔는데 다이어트했나, 보통 방송 전에 하는데”라고 묻자 천둥은 “어제부터 했다”며 대답, 그러면서 “오랜만에 나오면 천둥아니라 ‘천뚱’이란 말도 들었다”고 했다. 이번에도 65키로까지 다이어트 계획이었으나 71키로에서 다이어트 시작해 70키로까지 다이어트했다고 했다.
설마 일까지 미루는지 물었다. 천둥은 “음원발표 하려면 2주 전에 줘야하는데 마감 2~3일 전에 준다”며 “완벽주의 성향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가사를 어떻게 외우는지 묻자 천둥은 “‘복면가왕’ 나가던 시절, 좀 버벅거렸다”며 “엠블렉 탈퇴 후 2년만에 처음하는 복귀무대였는데 그 이후 가사 공포증이 생겼다”며 이후 계속 버벅거리는 공포증이 생겼다고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했는지 묻자 천둥은 “미루지 않고 가사연습을 했는데 무대에 서면 또 틀린다”고 했다. 이에 박미선은 “정말 공포냐, 연습 부족이냐”고 묻자, 천둥은 “공포다, 트라우마 같다”며 고민을 전했다.

혹시 산다라박 누나 덕을 본다는 편견을 듣는지 묻자 천둥은 “엠블랙. 솔로 끝내고 1인 레이블햇던 때, 누나가 투자한 돈으로 레이블하고 돈을 날리고 편하게 사는거 아니냐는 말도 많았다”며 “음악에 있어서 투자나 도움받은 적 한 번도 없어, 음악은 연구도 많이하고 내 힘으로 많이 하려는데 사람들 오해와 편견이 있다”며 고충을 전했다.
이에 박미선은 “방송 후 의욕과 의욕이 없어보인다는 편견도 있을 거다”고 하자 천둥은 “래퍼를 하려는 것도 진짜 내 모습 보여주는 것도 미룬 것 같다, 지금은 하나씩 이겨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곡도 많은데 완성된 곡이 없어서 문제”라면서 “11월21일에 래퍼로 곡을 냈다, 이후 2주에 하나 씩 싱글을 내려는데 이번에 또 밀렸다”고 했다.
이에 김호영은 “분단위로 스케줄러를 활용해라”며 절실한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자 천둥은 “계획을 적는데 P의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장영란과 박미선은 “내 아들이면 미쳐버려, 돌아버린다”며 안타까워했다.
천둥은 “작업실이 집에 있다보니까”라며 머뭇, 가장 미루지 말자는 계획에 대해서는 “가장 하고싶은건 복근 만들기”라고 했다. 이에 박미선은 “복근 못 만든다”고 못 믿자 장영란은 “매일 10분만 운동해라”라며 조언했다. 이에 천둥은 “잠이 깨야한다”고 하자 김호영은 “어디가서 합숙을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보탰다.

이에 2023년 6월까지 상의탈의하고 복근만들기를 하자며 약속, 그 외에 대해 그는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며 “래퍼로 성공해서 자유롭게 음악으로 돈을 벌고 싶다”고 했다. 이에 박미선은 “잘못됐다, 작은 한 걸음이 모여야 큰 꿈이 모여지는 것, 지금부터라도 음악적 꿈을 이루려면 미루면 안 된다, 나이만 들 것”이라며 “차근히 목표를 이루면 습관이 될 것,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천둥은 “직설적으로 들으니 좋았다”고 하자 박미선은 “언제든지 와라, 따귀 때려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진격의 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