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안소영이 '애마부인' 출연 후 평생을 옭아맨 꼬리표에 대해 언급, 시리즈를 거절해도 선정적인 이미지로 악영향을 받았던 고충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포항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혜은이는 “진짜 요리를 해주고 싶어 반조리된 요리를 사왔다”며 멤버들을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 박원숙은 “며느리들이 애용하는 반조리 음식, 이거 태우는 것도 능력”이라며 웃음지었다. 혜은이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요리했다, 그래도 반은 내가 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렇게 다같이 새해음식이 완성됐다.
이어 오션뷰를 보던 박원숙은 안소영에게 “말 타고 달리는거 다시 찍자”며 ‘애마부인’으로 화제가 됐던 장면을 재현해보자고 했다.이를 거부한 안소영은 “섹시 이미지 편견이 힘들어 배우가 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는데,애마부인 되려고 고생한건 아니다”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그래도 너라는 퍼즐 중 하나다”며 위로하자, 안소영은 “언니처럼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난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감독 지시에 따른 것”이라 했다.

안소영은 당시 안장도 없이 촬영했던 장면에 대해 “당시 이장호 감독이 전화를해서 내가 미안하다고 연락해,흥행 후 나를 안 좋게 봤다”면서 “그 당시 몇몇 분들은 영화계를 문란하게 만들었다고 오해해, ‘애마부인’ 시리즈도 정말 반대했다”고 떠올렸다.감독이 시리즈2 제안했을때 안하겠다고 거절했다는 것. 안소영은 “그때 감독이 하지말라고 해, 결국 (나 없이)13개 시리즈로 나왔다”며“문제는 모든 시리즈에 안소영이 나라고 생각, 더 선정적인 시리즈도 나라고 생각하는게 문제”라며 평생을 받아야했던 고충을 전했다.
안소영은 “평생 이미지 갇혔다는 고민, 나를 야하게 본 차가운 편견이 있다 지금도 ‘애마부인’으로만 본다”고 했다.예술영화라 생각해 택했던 데뷔작이지만 선정적인 영화로 전락하며 이미지에 악영향이 끼친 것. 안소영을 세상에 알린 영화지만 평생을 옭아맸던 고충을 전했다.
새해를 맞이해 한 대학교를 방문했다. 이어 대학교에 진입한 멤버들. 박원숙은 학교 출입 전에도안소영이 누구인지 물었고 바로 ‘애마부인’이라 답했다. 이에 박원숙은 “거봐라, 너의 출세작이고 너를 알린 작품”이라며 안소영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바로 승마장이었다. 갑자기 웃음이 뚝 끊긴 안소영. 새 각오를 다지며 승마장에 도착했다. 가장 중요한 말부터 찾기 시작, 안소영은 두려움없이 말과 교감했다. 이어 가장 순하다는 말을 선택, 능숙하게 말을 타기 시작한 그는 얼떨떨한 기분을 느낀 모습. 직접 바다까지 이동한 안소영은 승마에 완벽하게 적응, 2023년표 ‘애마부인’을 완성했다.
27세에서 68세가 된 안소영의 모습을 보며 모두 “기대 그 이상”이라며 뿌듯해했다. ‘애마부인’에서 배우 안소영으로 다시 새롭게 시작하길 응원했다.
한편,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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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삽시다’ 캡쳐